1. 월요일 아침이면 쓰레기 차가 쓰레기들을 수거 해 가는 날이다. 요즘 이사를 준비하면서 쓰레기가 많이 나와서 쓰레기가 가득 차 있었는데, 어제 밤에 쓰레기통을 내 놓는 것을 깜빡 잊었다. 어제는 사역이 끝나고, 저녁에는 선교팀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였고, 이후 집에 들어와서는 아버지 별세 6주기 예배를 한국에 있는 가족과 함게 드리고, 마무리로 해야 할 일을 하고 난 후 늦게 잠자리에 들어서였는지 아침에 평상시보다 늦게 눈을 뜬 것이다. 쓰레기 수거차는 빠르면 이른 새벽에도 오기때문에 눈을 떴을때 쓰레기통을 내놓지 않은 것이 갑자기 생각이 난 것이다. 쓰레기를 안가져가면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하기에 놀라서 뛰어나가보니, 감사하게도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았고, 20분이 채 안되어 수거차가 온 것이다. 얼마나 감사한지... 깨워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2. 준이가 어제 친국집에서 생에 처음으로 sleep over 했다. 친구 집에서 잘 지내고 11시 쯤에 집으로 오게 되었는데, 어제 친구들과 무엇을 했는지를 한참을 이야기 해 주었다.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어제 해야 할 일들을 못했다는 생각에서인지 오자마자 자기 방을 열심히 정리를 하였고, 정리 후에는 어제 찬양 선교팀에 도전을 받았는지 비올라 연습까지도 하는 것 아닌가. 한참 동안 비올라 소리가 나다가 안나길래 올라가보았더니 피곤했는지 완전히 숙면을 취하고 있었다. 어제 새벽 2시까지 친구들과 놀았다고 했으니 아주 피곤했을 것이다. 자고 있는 준이 모습을 보고 있으니, 어제 친구들과 아무런 안전사고 없이 잘 지내고 즐거운 마음으로 오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3. 이사를 위해서 계속 짐을 정리하고 있다. 덕분에 집이 많이 어수선하다. 하지만, 짐을 하나씩 정리하다보니 옛 추억들이 새록 새록 떠오른다. 미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모아두었던 신분과 관련된 서류들을 보면서 어떻게 지난 시간들을 보냈는지, 새롭게 이사를 할 때마다 필요했던 서류들을 보면서 참 많이도 이사를 하였고, 참 쉽지 않게 지냈지만, 그 시간들이 은혜였음을 깨닫게 하셨다. 그 시간들이 없었다면 지금 이런 일들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임을 알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이 찬양이 절로 나오는 시간이었고, 그 시간들이 감사함으로 남아있음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4. 오늘 점심은 양푼 비빔밥이었다. 밥과 풀들과 계란 후라이 그리고 참기름과 초고추장 (아들은 고기를 원했지만 오늘은 고기가 없었다) 을 넣고, (앗 아보카도까지) 비볐다. 양푼에 넣고 비벼 각자 막을 만큼씩 덜어서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아마도 밥맛보다는 가족이 함께 해서 더 맛있지 않았을까? 먹으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누는 이 시간들이 감사한 시간이요, 행복한 시간이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한국에 나간 성도님을 통해 교회에 필요한 헌금봉투를 부탁했다. 미국에서 제작을 하려고 알아보았더니 가격이 2배정도 들고, 퀄리티는 안좋아서, 부탁을 했는데 감사하게도 오케이 해주셨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 없어서 빠르게 배송이 되어야 했는데, 그 일까지도 잘 해결이 되어서 가지고 들어 올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상황과 시간까지도 잘 맞춰질 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