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내가 오늘 준이의 중학교 마지막 도시락을 싸 주었다. 사랑이 유치원 때부터 12학년까, 그리고 중간에 준이가 합류하여 1년이 더 지났으니 지지금까지 15년(?)을 매일같이 도시락을 싼 것 같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점심을 사먹는 것 보다 엄마의 도시락을 더 좋아했기에, 사랑의 마음으로 매일 같이 5시에 일어나 도시락을 만들어 준 것을 잘 알고 있다. 아내의 꾸준함에 감동이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한결같은 마음에 감사하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하다. 아직 4년이 더 남았기 때문이다. 옆에서 열심히 응원을 해야겠다.
2. 선교사님들에게 기도제목을 위한 연락을 드렸다. 특히 미얀마 선교사님께 연락을 드리면서 아이들의 대한 소식 (불교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겠다는 일로 기도제목을 주셨는데) 도 여쭤보았다. 선교사님들께 기도제목을 여쭤보면서 마음 한쪽에는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너무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신데 더 많은 것을 해드리지 못하는 것 같고, 교회 사역과 개인적인 일들로 인하여서 선교지와 선교사님들을 위해서 기도도 더 많이 해 드리지 못한 것 같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주 목장 모임에서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마음을 주신다. 영적인 전쟁터 일선에서 열심으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에게 후방에서 기도로 지원사격을 해 줘야 하는 강력한 마음을 주심에 감사했다.
3. 요 몇일 무거운 짐들을 옮기다 보니 무릎에 살짝 통증이 느껴졌다. 그런데 통증이 느껴지는 부분 주위에 파스를 붙였더니 너무 신기하게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어떻게 이런 놀라운 일이... 통증이 사라짐에 감사했다. 그리고 동시에 목회자가 이런 파스의 역할을 해 줘야 하는구나! 라는 것을 깨닫는다. 누군가의 영적인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 해 주실 수 있는 분은 주님이시다. 하지만, 그 주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영적인 통증을 완화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온전한 치유와 회복을 위하여서 주님께 함께 나아가게 만들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사실 영적인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주님께 혼자서 나아가기를 어려워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파스를 통하여서 내 사명을 다른 관점에서 깨닫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4. 사랑이가 어제 인터뷰를 한 곳에서 오퍼 연락이 왔다. 참 많은 곳에 연락을 했고, 또 본인이 원하는 포지션이 있었지만, 모든 것이 다 원하는대로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연락이 왔고, 오퍼를 받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라는 것을 이번에 또 한번 느끼고 있는 듯 하다. 인생이 생각대로 되는 것은 없다. 다만 주님께서 허락하신 기회를 마주할 때마다 최선을 다해야 할 뿐. 일과 발렌티어 그리고 학교 수업을 다 병행해야하지만, 기분이 좋아진 사랑이를 보니 주님께 감사할뿐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얼마전 논문을 마무리 하고 졸업을 하신 목사님께서 졸업 논문을 보내 오셨다. 아직 읽지는 못하였지만, 이 논문을 보면서 도전을 받아 열심으로 논문을 쓰고, 올 12월까지는 꼭 논문을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나태해지려는 마음에 다시 도전을 주셔서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