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월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한 달의 시작이 내게는 참 감사함으로 다가온다. 5월은 개인적으로도, 교회적으로도 뭔가 새롭게 시작되는 것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Youth 예배가 시작되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다. 5월 첫날을 기대하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하다.
2. 이사짐을 싸야하는 상황이다. 어스틴으로 와서 이곳에서 5년의 시간을 보내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사실 아직 이사를 하려면 좀 더 시간이 있어야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이사짐을 싸고, 본격적으로 이사를 할 준비도 해야 한다. 오늘은 옷가지를 정리하면서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는 중에, 주님께서 때때마다 입히신 은혜를 기억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먹이시고, 입히시는 주님을 찬양한다.
3. 필라에 있을 때 여름이 되면 water ice 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사실 나는 아이스크림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water ice 는 다르다. 특히 Rita's 라는 브랜드의 water ice 는 뜨거운 여름이면 즐겨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라운드락에 이 water ice 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곳이 오픈 되었음을 알았고, 오늘 그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어서 잠깐 들려 small 사이즈 하나를 시켜 아내와 함께 나눠먹었다. 특히 오늘 90도까지 올라가는 더운 날씨였기에, water ice 의 시원함이 너무 좋았다. 아쉬운 것은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것이지만, 잠깐의 시간동안 필라에서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
4. 저녁에 우박이 온다는 소식을 들어서 급하게 차고를 정리했다. 사실 우리집은 차고가 창고로 쓰이고 있었는데, 지난 번 우박으로 인해 차를 폐차시켰던 기억이 있어서, 열심으로 차고에 있는 물건들을 집안으로 옮겨놓고 차 한대를 차고에 넣어 두었다. 사실 나는 차고에 있는 물건을 정리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급하니 가능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덕분에 집안은 완전 난장판이 되었지만 말이다. 우선 차를 차고에 넣어두어 안심을 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일기예보에서 우박소식은 사라지고 있다. 이걸 좋아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덕분에 차고에 있던 짐부터 이사 준비를 위하여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 오히려 감사하다는 생각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저녁에는 준이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처음에는 준이가 마음이 상해 있는 상태에서 대화를 시작했는데, 대화를 하면서 준이의 마음이 조금씩 풀어지게 되어 감사했다. 사실 내가 준이를 향한 기대가 조금은 더 컸던 것 같다. 준이가 아직 어린데, 나는 준이에게 좀 더 넓은 이해심을 가진 아이가 되길 기대했던 것이다. 눈 앞에 상황을 넘어 상황을 읽을 수 있는 성숙함을 기대했다.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는데, 내가 기다리지 못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대화를 통해 준이도 스스로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된 것이라고도 생각이 들었다. 처음 상황과 상관없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