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크라멘토와 어스틴 시차는 2시간이다. 첫날 일정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눈을떠보니 2시 40분이다. 너무 이른시간이라 함께 방을 쓰시는 장로님께 방해가 될까봐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했는데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도 너무 잠이 오지 않아 4시쯤 최대한 조용히 준비를 하고 로비로 내려와서 큐티를 시작했다. 조용한 로비에서 묵상을 하며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감사했다. 비록 하루가 피곤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귀한 묵상의 시간이 내겐 감사의 시간이었다.
2. 총회 둘째날, 어제 인사를 나누지 못했던 목사님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기회들이 생겼다. 어스틴에 방문해 주신 목사님들께서 기어해 주셔서 감사해는데, 특별히 함께 오셨던 사모님들께서 기억해 주시고 아내 안부도 물어봐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단지 인사만 해 주실 뿐인데, '기억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는 말씀에 그저 고맙고 감사했고, 격려가 되었다. 나도 위로를 주는 목회자가 되어야 함을 느낀다.
3. 총회가 시작되었다. 줌으로 들어 오셔서 끝날 때까지 참석을 해 주신 타국에 계신 목사님들 장로님들. 오시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부득이하게 참석 못 하신분들, 다들 기쁨으로 동참하여 총회가 은혜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
4. 총회를 하면서 정말 겸손해져야한다는것을 많이 느낀다. 그리고 나는 교만해 질 수도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수 많은 목사님들, 장로님들이 얼마나 말을 잘하시는지,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내가 확실히 깨달은것은 말이 능력은 아니라는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순전함과 진실함이 능력이었다. 나를 돌아본다. 성도들 앞에서의 말인가? 주님 앞에서의 진실함과 순전함인가?
겸손해져야할 바른 이유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5. 모든 총회 일정이 생각보다 너무 일찍 끝났다. 늦게 시작해서 일찍 끝난 총회는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저녁에는 수요예배가 있다고 해서 예배를 드리고, 숙소로 돌아 왔다. 정신없는 하루였지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께 감사하였고, 무엇보다 총회가 너무 잘 마무리가 되어 감사했다. 교회도 정치가 있다. 그런데 총회에 참석할때 마다 드는 생각은 나는 정치할 수 없는 목회자라는것이다. 목회만 집중해야 함을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