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밤 늦게까지 과제 하나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책을 집어 들었다. 어제 읽은 책보다 더 두꺼운 책이다 ㅠㅠ 하지만 기대가 되는 책이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신학적으로 연구해 놓은 책이기 때문이다. 내게 부족한 부분이 계속 채워지길 기대해본다. 여전히 배워야 할 것이 많이 있기에, 주님께서는 계속 기회를 허락해 주시는 듯 하다. 공부를 하면서 계속 주님께 질문을 한다. 왜 이런 시간을 허락해 주신 것인지를 말이다. 주님은 침묵하신다. 침묵속에서 내가 깨다는것은, 내가 그 답을 찾아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부를 하면서 그 해답을 찾아나가야 하는 것 같다. 왜? 그리고 무엇을 위해 이 공부가 필요했는지를 깨닫게 해 주실 때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그 때가 되면, 해답을 찾으면, 주님께 또 감사를 하고 있을 생각을 해보니, 지금부터 주님께 감사할 수 있다.
2. 수요 찬양과 기도회. 주님이 함께 하시는 시간. 오늘도 성도님들과 함께 주님을 부르짖으며 기도하였다. 내게는 회개와 감사와 회복의 시간이다. 아쉬운 것은 앞으로 2주는 학교 수업관계로 수요 찬양과 기도회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2주가 지난 뒤, 수요일이 되면, 기다린 만큼 더 큰 은혜가 준비되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님 주실 은혜에 미리 감사한 마음이 든다.
3. 오늘 기도회가 끝나고 몇몇 성도님들과 친교를 나누었다.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 예배의 삶을 살아가고, 비록 내 삶이 항상 기쁘고 즐겁지만은 않지만 그 속에서 주님이 필요한 이유를 알아가시는 모습들을 보게 될 때마다 참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기도한다. 삶에서 주님께서 우리 성도님들의 삶에 계속적인 승리를 허락해 달라고 말이다.
4. 저녁에 미국교회 찬양팀 오디션이 있었다. 8학년 학생과 이미 은퇴하신지 오래되신 어르신 한분이셨다. 어르신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참 많이 있었다. 이제 자신은 시간이 많이 있다면서, 그 시간을 주님께 드리고 싶어하시는 모습에 도전을 받았다. 보통 은퇴를 하시는 분들을 뵈면, 주님 안에서도 은퇴를 하려고 하시는 것 같이 느껴지는 때가 많은데, 마지막을 더 아름답게 마무리하시려는 성도님을 뵈니, 우리 교회가 이런 성도님들로 성숙해지는 교회가 되길 기도하게 되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교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어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마지막 감사의 제목을 기록하다가 다시 지웠다. 이 감사의 제목을 다른 이들이 보게 될 때, 여러가지 부담을 가질 수 있거나,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일 것 같아서였다. 나의 감사제목들이지만, 다른이들에게는 감사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느껴질 수 있다면 적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제할 수 있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