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개기일식에 관련된 영상들이 SNS 에 많이 올라와 있었다. 한순간에 하늘이 완전히 캄캄해 지는 광경들을 보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을 하면서도, 이 모든 것을 만드신 하나님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음을 본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우리 교회 성도님들께서는 그 어둠의 시간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세상과 구별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허락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다.
2. 아침 일찍부터 차 수리를 맡기기 위해서 갔다. 예약시간이 7시였기에, 집에서 6시 40분쯤 떠나야 해서, 새벽에 해야 할 일들을 빨리 마무리하고 출발했다. 부품을 교체하는 시간이 오래걸릴 것 같다고 해서 기다리지 않고 우버를 타고 집으로 왔다. 예전에는 딜러에서 직접 차를 운영했었는데, 이젠 우버를 이용해서 집으로 데려다 주고, 다시 차를 픽업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시스템으로 변경이 된 것이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런 서비스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알기에 세상 회사들은 발맞추어 응대를 잘 해 주는데, 이런 문화에 익숙해지다보니, 교회에 와서도 서비스를 받으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교회는 성도들의 편의를 제공해 주는 곳이 아닌데... 언제부터 교회가 대형화 되기 시작하면서 뭔가 많이 본질이 변질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교회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중심을 잡아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했다.
3. TEE 훈련을 하면서 오늘도 나는 성도님들을 통해 많은 은혜를 누릴 수 있었다. 말씀을 암송하고, 성경교제를 열심히 풀어오시면서 받았던 은혜들을 나누어 주실 때, 나는 그 시간이 정말 고맙고 감사한 시간이다. 무엇보다도 솔직한 고백들이 너무 감사하다. 귀한 시간을 통해 말씀이 삶으로 살아지는 시간이 되길 계속 기도한다.
4. 오늘은 저녁에 아이들 라이드 시간이 겹쳤다.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을 가지 못하고, 아이들 라이드를 해 주었는데, 준이 태권도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정말 앞이 보이지 않는 엄청난 폭우와 하늘은 쉴 새 없이 치는 번개로 인해 운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감사한 것은 원래 아내가 준이 라이드 하는 날인데, 오늘은 사랑이 라이드로 인하여서 내가 준이에게 갔기에 집까지 무사히 올 수 있게 된 것. 감당할 시험당함을 허락해 주신 것 같아 감사했던 것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폭우가 오면서 또 우박이 떨어졌다. 지난번처럼 야구공만한 우박은 아니었지만, 작은 사이즈는 아니었다. 너무 밤이어서 확인도 못하고, 내일 확인해 봐야될텐데, 이번에는 차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기를 기도해본다. 그래도 사람이 다치지 않아서 정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