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 앞에 풀과 잔디가 섞여서 자라고 있는데, 요 몇일 밤사이에 비가 조금씩 와서 그런지, 다른 때와는 다르게 엄청 빨리 자라는 것 같이 느껴졌다. 자라는 잔디와 풀을 보면서,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적절하게 공급을 받게 되면, 빠른 성장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영혼에도 때에 따라 필요한 영적인 비가 공급이 되어야 신앙에도 성장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서도 이 영적인 필요에 따른 공급을 위해서 하나씩 준비를 하고 있다. 새신자 교육으로부터 시작하여 일대일 제자훈련으로까지 잘 이어져, 신앙의 폭발적인 성장함이 있게 되기를 기도한다. 주님께서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 일어날 일들을 미리 알려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다.
2. 말씀을 준비하다보니 1년에 한차례씩 꼭 "염려"에 대한 말씀을 나누는 것 같다. 예전에 목사님들께서 비슷한 말씀을 매번 전하실 때 '왜 그러실까?'라는 의문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는데, 이제 조금 이해가 간다. 아무리 강조해도 변화되지 않는 '나'를 보면서, 듣고 또 들어야 하는 말씀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에게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하는 "염려". 이번에는 말씀을 나누며 내 안에 이 염려가 감사로 변하여 내 마음이 지켜지게 되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같은 주제이지만 준비할 때마다 새로운 꺠달음을 주심에도 감사하다.
3. 뉴욕에서 출장으로 텍사스로 오신 집사님께서 어스틴을 방문해 주셨다. 함께 은혜를 나누고,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이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이번에는 3주에 걸쳐서 미국 전역을 차로 이동하는 출장 계획을 세우셨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이제 2주가 되었는데, 차로 이동하면서 벌써 성경을 1독 하게 되셨단다. 지난 12월에 뵙고 4개월 만에 뵙게 되는 것인데, 그동안에도 주님의 함께 하시는 놀라운 일들이 많이 있었음을 나누어 주셨다. 그리고 그 입에는 감사만 넘치는 것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얼마나 이 집사님을 귀하게 여겨주시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항상 귀한 만남속에 주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은혜는 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이 되어진다. 귀한 집사님을 통해 은혜를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4. 우리 준이가 요즘 들어 잘 먹는다. 이제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를 올라가려는 시점에서 여러가지 신체의 변화와 더불어 성장이 일어나는 시기인것 같다. 중요한 시기에 준이가 잘 먹을 수 있도록 뭔가를 준비해 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나에게는 이런 일들이 참 감사한 일이다. 지난 일이지만, 예전에 그러지 못했던 적도 있었기 때문이고, 지금도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주님의 예비하심을 놀랍게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보냈다. 오랜만에 만난 집사님을 통해, 삶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그리고 한국에 계신 어머니와 통화를 하면서도 감사한 일들과 소식만 듣게 된다. 그러면서 한가지 중요한 점을 깨달았다. 내 마음에 감사함이 사라지면, 감사한 소식을 들어도 감사할 수 없는데, 내 마음에 감사함이 머무르면, 작은 일에도 감사하게 된다는 것이다.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축복을 주심에 감사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