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 일찍 한국에 출타하신 성도님과 메세지를 통해 짧은 안부를 주고 받았다. 한국을 40년만에 가보셨는데 대단하게 발전된 모습에 자랑스러우시다고 한다. 오랬동안 떨어져 있었지만, 고국에 대한 마음은 항상 간직하고 계신듯 하였다. 한국에 가셔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계신듯하여 감사했다.
2. 아침에 묵상을 하면서 적용을 하려고 했던 부분이 있었다.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우선순위로 정해놓고, 다른 것에 신경쓰는 일을 줄이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루를 돌아보니 60%정도밖에는 지키지 못한 듯 하다. 그리고 나머지 40%는 또 하지 않아도 될 일들, 그 일들을 통하여서 열매를 기대할 수 없는 일들만 하고 있었다. 좀 더 정신을 차려야 함을 깨닫는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내가 정신을 못차리고 있을 때에 말씀이 생각이 나면, 즉시로 멈출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묵상의 중요함을 또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오늘 준이 교정을 다시 체크하는 날이었다. 사실상 교정기를 다시 조이는 작업을 하는 날이다. 이 작업을 하고 집으로 왔는데 처음 교정 하던 그 아픔이 다시 시작되었다고 한다. 준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고통과 아픔이 동반됨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리의 영적인 잘못된 부분들을 말씀으로 교정을 하게 될 때에도 그렇지 않을까? 세상에서 내가 원하는대로 편하게 살다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려면 절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뼈를 깎는 고통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말씀대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거룩하게 구별된 자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모습을 내 삶으로 드러내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내가 먼저 변화되어야 하고, 잘못된 부분들이 바르게 자리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절대 쉽지 않음을 준이의 교정을 통해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4. 어제 사랑이가 돌아와서 가장 먼저 먹고 싶었던 음식이 된장국이었다. 아내가 준비해 놓고 기다렸는데, 집에 도착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오늘 아침에 사랑이도 준이도 또 된장국을 찾는것이 아닌가. 나는 우리 아이들의 한식을 좋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한식을 잘 먹는 것에 감사하다. 먹는 문화부터 다르면 더 슬플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가족이 영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가치관이나, 정체성 모두가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했다. 물론 세대 차이는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간단한 운동이지만, 100일을 연속으로 해 내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던 것이 92일을 지나고 있다. 이제 곧 100일이 된다. 이쯤되니 또 다른 것에 100일 도전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은 것에 감사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하다. 끝까지 완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