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일에 있을 Combined Worship 주보를 최종 점검하는 날. 드레프트 주보를 만들어 놓은 것을 보니 40페이지 분량이다. ^^ (소책자 같았음 ㅠㅠ) 3가지의 언어를 동시에 다 넣으려고 하니 많아질 수 밖에. 오늘 마지막 점검을 하면서 수정할 것들은 수정을 하고, 마무리를 했다. 내가 필라에서만 드려왔던 OICC 예배를 어스틴에서도 드리게 될 줄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주님은 계획 해 놓으셨고, 그것도 미국 교회를 통해서 이렇게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니, 주님의 준비시키심과 예비하심에 놀라지 않을 수 없고, 그렇기에 지금 내게 허락된 모든 부분에 순종해야 함을 또 생각하게 되었다. 벌써부터 주일이 기대가 된다. 귀한 예배의 시간이 될 것을 기대하게 하심에 감사하다.
2. 미국교회 찬양팀에 사랑이와 같은 학년의 Youth group 학생이 있다. 돌아오는 주일에 입교식을 하는데, 그 학생 부모님께 연락이 와서, 예배 후에 입교식 축하 파티를 하는데 우리 가정을 초대하고 싶다고 한다. 이유인즉, Lucy가 찬양팀에서 찬양하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이렇게 초대를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너무 감사한 초대였다. 하지만 안디옥 교회 친교도 예배 후에 있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정중히 거절을 해야했다. 그래도 주님께서는 이렇게 성도들과의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해 주심에 감사했다.
3. 아내와 함께 기독교 백화점에 들려서 이번 주일 입교를 할 Lucy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 학생들이 점점 교회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열심으로 교회를 섬기며,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다. 분명히 주님은 이런 친구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갈 줄 믿는다. 귀한 만남을 허락해 주시고, 한 학생을 보면서 하나님 나라를 기대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4. 사랑이가 학교에서 drill team 발표회를 하였다. 오늘 내일 2틀동안 공연을 하기 때문에 많이 힘들텐데, 아주 즐겁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오늘 준이는 어제 리허설을 해서 그런지 한층 더 밝은 표정으로 가족 댄스를 잘 마무리했다. 뭐든지 즐겁게 열심으로 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했다. 더불어 오늘 아내는 공연장 발렌티어로 열심으로 섬겼다. 새로운 경험들을 계속해서 추가시켜 주시는 듯하니 뭔가 모르게 굉장히 익사이팅 한 요즘인것 같다.
5. 오늘도 감사한 하루였다. 오랜만에 한국에 있는 어머니와 동생과 통화를 하기도 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는 중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 했던 것은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가 자녀들에게 신경을 쓰는것 보다, 자녀들을 주님께 맡겨드리기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결국 자녀를 인도하시는 분은 부모가 아니라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귀한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했고, 나를 돌아보며, 자녀들을 위한 걱정의 시간이 아닌 기도의 시간을 늘려보기로 결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