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에 눈이 떠졌다. 잠을 자다가 갑자기 생각나는 것들이 있었다. 거실에 내려와서 컴퓨터 앞에 앉아 생각나는 모든 것들을 정리했고, 감사하게도 정리가 잘 되었다. 가장 필요한 아이디어였는데 그 아이디어가 순간 떠올랐고, 정리를 했던 것이다. 귀한 아이디어를 주셔서 감사했다.
2. 사실 나는 미적인 것에 아주 소질이 없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어스틴에 왔을 때 교회에 필요한 것들을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고, 가장 필요한 것 중에 하나가 웹사이트라고 생각을 했다. 웹사이트를 그렇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내게 다음의 과제가 하나 추가가 되었는데, 디자인 이었다. 교회에서 예배가 시작되면서부터는 웹사이트에 올려야 할 디자인들 뿐만 아니라, 포스터를 제작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기에, 최대한 디자인 사이트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디어를 얻고 포스터를 완성했다. (내 범위를 벗어나야만 한는 것들은 전문가에게 부탁을 했지만, 매번 그럴 수는 없기에... ) 오늘도 고난주간 특새 포스터를 제작해야 했다. 한참을 고민했지만, 아직까지는 내가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그렇게 또 한번 만들어 보았다. 뭔가 더 예쁘고 눈에 띄게 디자인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지만, 여기까지가 내 한계이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이렇게라도 인터넷 디자인 사이트들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이 점점 발전하면서 유익이 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음에 감사하다.
3. 오늘 이메일이 한통 왔다. 준이가 가고 싶은 고등학교에서 준이를 받아주겠다는 허가 이메일이었다. 사실 지금 살고 있는 집주소로는 준이가 가고 싶은 학교를 갈 수 없지만, 2년전부터 이 지역에 법이 바뀌어서 집 주소와 상관없이 학교에 어플라이를 하고, 학교에서 허락을 해 주면, 원하는 고등학교를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심사는 거쳐야 한다. 그 결과가 이메일로 온 것이다. 주님께서 준이의 마음에 위로를 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 친구들과 떨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은 마음이 어려웠던 것 같았는데, 이메일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해 줬더니, 나름대로의 표현으로 좋아하는 것 같았다. 중학교도 이제 한달정도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잘 하고 원하는 고등학교에서 열심을 내길 기도해본다.
4. 고등학교 오케스트라를 위한 오디션이 있다. 이 오디션을 위해서 연주해야 하는 곡들이 있는데, 학교가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준비하는 것에 대한 애매함이 있었다. 사실 이번 주일까지 오디션을 녹화해서 영상으로 보내야 했기에 더욱 고민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오늘 학교에서도 연락을 받았고, 이제는 결정된 고등학교 오케스트라만 연습을 해서 영상 녹화를 하기만 해도 되어 감사했다. 잘 준비하길 기도해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내일 사랑이와 함께 마라톤을 참가한다. 과연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한번도 마라톤을 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짧은 거리라고 할 수 있지만, 내게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지난 2주동안 나름 준비를 했기에, 한편으로는 기대가 된다. 그리고 개인적인 버킷 리스트였기에, 사랑이를 통해 이런 기회가 주어졌고, 해 보고 싶었던 것에 도전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내일 다치지 않고 잘 완주하는 것이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