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동을 하면서 깨닫는것은 이전에는 할 수 없을 것 같은 것들을 시간이 지나 훈련이 되면, 할 수 있는 날이 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기에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지나야 한다. 그렇게 훈련이 된 후에는 이전에 고통들이 더이상 고통으로 느껴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영적인 훈련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지금은 힘들다고 고통스럽다고 하는 그 일들이 반복되는 훈련속에서 견디고 참아내다보면 더이상 고통으로 느껴지지 않을 때가 온다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성화되어가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2. 사랑이는 오늘부터 봄방학을 시작해서, 아내와 함께 데이트도 하고, 졸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있어서 다녀왔다.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랜만에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아 감사했다.
3. 오늘 알람이 울렸다. "$7 은행"이라고 전화기에 뜨면서 알람이 울린 것이다. 순간 알람을 보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사실 이 알람은 이전에 은행에서 매달 예금액이 일정금액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은행 관리비 차원으로 청구하는 비용이었다. 그렇기에 어떤 수를 써서라도 그 금액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예금액을 채워넣도록 노력을 해야만 했던 것이다. 사실 그 금액이 큰 금액이 아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통장잔고에 $700-$800 이상이 있으면 되는 것이었는데, 한참을 그 잔고를 채워넣기 위해 여러가지 신경을 써야 했던 적이 있었던 것이었다. 물론 지금은 감사하게도 이 금액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 날이 될 때쯤에는 기준치가 되는 일정금액이 잔고에 남아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다. 오늘 문득 알람을 보면서 주님께서 인도해 주신 은혜에 다시한번 감사하고, 내게 있는 모든 것이 어디로 부터 온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4. 상대적인 박탈감... 때로는 이것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이 있다. 분명히 나에게도 좋은 일이 있는데, 다른 이들에게 더 좋은일이 생기면 내게 생긴 좋은 일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말이다. 오늘 영상을 하나 보면서 그런 이들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신앙을 가진 자들은 이런 생각을 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아니 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은혜에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교회 안에서도 얼마나 많은 이런 감정들이 일어나는가? 목회자로서 내가 먼저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야, 성도들에게도 권면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나 또한 자유하지 못함을 깨달았다. 그래서 기도한다. "은혜"의 정확한 뜻을 알고, 살아갈 수 있도록 말이다. 내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내가 생각이 났다면서 전화를 해 주신 목사님이 계시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주님의 마음에 합한 목회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대화가 있었다. 자족하는 목회자. 지금 주님이 주신 것에 만족할 수 있는 목회자가 아닐까? 주님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필요한 때에 주시니 말이다. 이런 대화를 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음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