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디어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어스틴에서 필라에서 방문해 주신 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 가장 먼저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앞으로 예배를 드릴 장소에서 만나 기도해 주시고, 함께 식사를 하고, 교제를 하면서 주님의 은혜를 나누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귀하고 고마운 시간들이 너무 빨리 지나가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오늘의 만남을 통해 또다시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위로받고 격려받고 새 힘을 얻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2. "아는 것이 힘이다"는 말을 실감하는 시간이 있었다. 우리 집 작은 잔디밭에 민들레가 필 때가 많이 있다. 나는 잔디 관리를 할 때, 민들레를 뽑고, 버리는 것이 가장 큰 일중에 하나였다. 그런데 오늘 필라에서 오신 권사님들께서 민들레가 몸에 좋다면서 뽑아 반찬으로 만들어 주시는 것이 아닌가? 어떻게 먹는 것인지, 알지 못했었기에 그동안 열심으로 뽑아 버린 것을 생각해 보니, 아까운 마음까지 들 정도였다. 신기한 것은 야채를 싫어하던 준이도 민들레로 무친 나물을 맛있게 먹었다는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끊임없이 배워햐 할 것이 너무 많이 있음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오늘 방문하신 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중에, 하나님께서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향한 그동안의 역사하심에 대해 나누었다. 듣는 분들도 하나님의 역사를 통해 은혜를 받았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말씀을 나누면서 감격에 감격이요, 하나님의 일하심은 나의 생각과 방법의 차원을 넘어서는 놀라운 섭리로 역사하신다는 것을 또 깨닫게 하셨다. 주님의 일하심에 감사하고, 앞으로 행하실 주님을 찬양한다.
4. 함께 하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 것인고, 행복한 것인지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오늘 방문해주신 장로님 권사님들과 집사님을 통해서 어스틴 안디옥 교회의 부흥을 더욱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기쁨과 새로운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오늘 내가 경험한 이 기쁨의 시간들을 이제 어스틴 안디옥 교회 성도들과 함께 누리고 싶다. 주님은 그 날도 허락해 주실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한다.
5.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달라스로 올라가신 팀들이 무사히 잘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나님의 은혜로 필라까지 잘 돌아가실 수 있기를 기도한다. 오고 가는 길까지 인도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