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준이 라이드를 다녀왔는데, 체육복을 챙겨가지 못한 것을 발견했다. 감사한것은 아직 수업 시작을 하지 않아서, 학교에가서 전달해 줄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직접해 전해주지는 못했지만, 오피스에서 전달해 주겠다고 한다. 학교를 끝나고 온 준이에게 체육복에 대해 물었더니, 자신도 학교에 도착해서 생각이 났는데, 전화를 할까 고민을 하는 중에 체육복을 전달받아서 감사했단다. 실수를 반복하면 안되겠지만, 오늘 실수를 통해 배운것이 있는 것 같아 감사했다.
2. 오늘은 회의가 있어서 교회에 일찍 갔다. 미국교회 담임목사님께서 선교팀 특송영상을 봤다고 하면서 너무 좋았다고 한다. 직접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영상을 보기 전에도 많은 성도들이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 대한 이야기와 특송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해 주었다고 말씀을 해 주셨다. 나는 이런 귀한 은혜와 도전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 교회를 통해 미국교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시는 주님의 일하심이 느껴져서 감사하다. 4월 16일은 Combined worship 또 드리게 된다. 이 시간에 또 함께 은혜를 받는 시간이 되길 기도해 본다.
3. 미국교회 회의 시간에 타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사실 나는 미국교회가 타투에 대해서 자유한줄 알았었다. 왜냐하면, 미국교회 전도사가 팔에 타투를 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를 들어보니 원래 타투가 쉽게 허용되는 곳이 아니었음을 알았다. 미국교회 회의를 들어가보면 정말 한국교회와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배워야 할 점도 많이 있고, 여전히 문화의 차이로 이해하지 못하는 점도 있다. 그런데 생각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용납의 수용범위도 넓어지는 것을 보았다. 이런 문화 속에서 감사한 것은, 주님이 나를 어스틴 안디옥 교회 담임으로 세우셨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 하거나, 아니면 내가 나가야 하는 상황일텐데, 말씀에 따라 기준을 정할 수 있는 것이 감사했다.
4. 저녁에 찬양팀 연습이 있었다.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을 하면서 우리 교회 찬양팀과 성가대가 빨리 세워지길 기도한다. 주여 주님의 때에 주님의 사람들을 허락하소서. 날마다 드리는 기도의 제목이다. 하지만 솔직한 심정은 그보다 더 급한 것이 우리 다음세대 동역자들이다. 주님께서 다음세대 동역자들을 허락해 주실 것 같은데, 시간이 앞당겨지길 기도해본다. 기도를 하면서 기대가 되니 감사할 뿐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아내가 병원에 갔었던 빌이 날아왔다.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 처음에는 살짝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문제를 바라보지 않는다. 문제를 다스리시는 주님을 바라본다. 계속 이런 일들을 통해 주님을 바라보는 습관을 키워주시는듯 해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