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호목사님과 마지막 식사를 하였다. 오늘은 지난 몇일동안 듣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듣게 되었고, 앞으로 어스틴 안디옥 교회와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격려와 위로가 많이 필요한 시기에 당신의 몸도 온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어스틴까지 찾아와주시고, 말씀을 전해주셔서 감사했다.
2. 필라로 가시는 길에 공항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아내가 점심을 준비해 드리고, 간식으로 빵도 함께 사드렸다. 빵을 보시면서 사모님이 좋아하시는 빵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마음이 짠해졌다. 무엇을 하시던지 사모님과 함께 하셨기에, 항상 생각이 많이 나시는 듯 했다. 그래도 사모님과 호목사님 두분 모두에게 현재로는 최선의 결정을 하시고, 두 분다 건강이 점점 회복되시는 것 같아 감사했다.
3. 3주만에 미국교회 staff 회의에 참석을 하게 되었다. 미국교회 담임목사님께서는 창립2주년에 대해서 너무 좋았다고 하시고,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하셨다. staff 들에게 안디옥 교회 창립 2주년 선물을 하나씩 나눠드렸더니 너무 좋아해 주셨다. 여러가지로 신경을 써 주시고, 생각을 해 주셔서 감사했고, 축하를 들으면서 슬쩍 한가지를 이야기 했다. 하반기부터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새벽기도를 시작하고 싶다고 말이다. 다들 새벽기도 시간을 들으면서 놀랐지만, 기도가 필요하다는 한 마디에 나쁘지 않은 반응을 보여주셨다.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했다.
4. 미국교회 찬양 연습이 오늘은 정말 길게 했다. 토요일에 갑자기 장례식이 생겼고, 이 때에도 찬양팀에게 찬양을 해 달라는 부탁이 왔기에 추가로 연습을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부활 주일 찬양까지도 말이다. 연습시간은 평소보다 길었지만, 서로 불평없이 잘 마무리 하는 모습에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매일 매일이 감사 할 일들이다. 모든 상황에도 감사하고, 생각하지 못하였던 주님의 은혜들이 계속해서 부어지는 것 같아 감사하다. 불평이 아닌 감사만 고백하는 삶이 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