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라운드락에서 유명한 도넛을 사서 호목사님과 필라에서 방문한 집사님과 함께 먹었다. 사실 내가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음식을 대접해 드리는 정도밖에는 안되는데, 이 도넛을 드시면서도 큰 의미를 두시며 기뻐하시는 모습에 감사했다. 작은 것을 큰 것으로 생각해 주시고, 받아주시는 목사님과 집사님께 감사했다.
2. 오늘 뉴스를 보다가 우연히 펜타닐로 인해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는 켄싱턴 거리를 보게 되었다. 여전히 마약으로 좀비와 같은 모습의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더 충격적인 것은 한인 2세들도 점점 그 수가 많아진다는 소식이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를 생각하면서, 교회의 역할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 자녀들을 사단에게 빼앗겨 버렸다. 나의 책임이고 부모의 책임이고, 교회의 책임이다. 말씀으로 주님과의 교제를,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지 못한 책임이라고 느껴졌다. 그래서 다시 자녀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바르게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말씀만이 그들을 살릴 수 있고, 마약의 문제는 영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을 살려야 하는 강한 사명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귀하게 섬겨주시는 분들을 통해 안디옥 교회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강사 목사님을 섬기시겠다고 안디옥 교회 성도님들이 매 시간마다 준비를 해 주셨다. 담임목사가 하라고 하니 할 수 없이 섬기는 흉내를 내는 모습이 아니라, 진심으로 섬겨주시는 마음이 매 시간 느껴진다. 귀한 사랑의 섬김에 감사하고, 이 시간을 통해 그룹 부흥회를 매번 인도해 주시는 호목사님께서도 감사했다. 말 그대로 부흥의 시간들이 계속 이어지게 하신 주님께 감사했다.
4. 호목사님을 통해 깨달은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대화를 하는 중에도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분별력은 아무나 가질 수 없다. 주님의 말씀이 가슴에 새겨진이들만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오늘 나누었던 대화들 중에 나로서는 생각지도 못하는 영적인 접근을 호목사님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목회자는 처음도 말씀과 기도요, 마지막도 말씀과 기도여야 함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창립 2주년 감사예배를 영상으로 함께 드리면서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고, 하나님의 교회를 기도로 함께 세워가시는 분들이 계심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