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에 집에 도착을 하여서 아침에 7시가 넘어서 일어나게 되었다. 그런데 여전히 밖은 어둡다. 원해 해가 일찍 뜨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늘은 늦게 해가 떠줘서 푹잘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2. 오전에 교회에 가서 주일에 드릴 첫예배 음향과 방송 송출 상태등을 점검하기 위해, 집에 있는 모든 장비를 다 챙겨들고 가서 세팅을 했다. 처음이라서 그런지, 시간이 꽤 걸리고, 여전히 부족한 것들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또 지난번에 부족한 장비들을 주문한 것이 와서 설치를 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길고 무거운 장비여서 다시 주문을 해야 하는 것도 발견이 되고, 집에서 하던 시스템을 그래도 하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방송을 해보니 더 복잡해 지는 것 같았다. 여러가지 시도를 해 보면서, 최대한으로 작업량을 줄이고, 온라인 실시간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오늘 마지막 최종 리허설을 했고, 주일에 다시 미국교회 1부 예배가 끝나면 설치를 시작해야 하는데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 예상되지만, 최대한으로 열심으로 준비를 해 보려고 한다. 시간도 많이 들고, 힘도 들었지만,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점검의 시간이었다.
3. 장비를 세팅하고, 예배실에서 기타를 들고 찬양을 했다. 오래 하지는 못했지만, 몇곡의 찬양을 올려드리면서 주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었다. 이렇게 교회 예배실에서 찬양을 해 보는 것이 얼마만인지.. 주일에 찬양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까지 되었다. 울지 않아야 할텐데. 감사밖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4. 저녁에 아이들과 같이 주일 예배에 참석할 분들에게 드릴 선물과 토요일에 전도할 때 사용할 전도용품들을 포장했다. 사랑이는 생각보다 손이 빨랐고, 모두가 각 자의 일을 잘 맡아서 하니 금방 끝났다. 다들 주일을 기대하고 있었고, 주님이 함께 예배할 자를 보내주실 것에 대해 기도와 기대를 하고 있었다.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주님의 사명을 허락하시고, 주님의 역사를 보게 하실 것에 대해 기대하게 하셔서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의 시간이었다. 주님을 예배하는 시간을 이렇게까지 긴장과 동시가 가슴이 뛰면서 준비를 한 적이 있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하루였다.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주님이 이 예배를 기다리고 계셨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감격이 벅차오른다. 이 감사와 긴장과 심장이 뛰는 마음을 절대 잊지 않기로 결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