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회 회의록이 임원방에 올라와서 검토를 하면서, 우리 노회가 참 건강한 노회라는 것을 깨달았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해 주며, 필요를 채워주는 모습이 회의록에 그대로 담겨 있는 듯 했다. 무엇보다도 회의록을 보면서 내가 몰랐던 교회에 관한 행정적인 절차를 배울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 주님을 사랑하는 귀한 노회에 소속된 듯하여 주님께 감사했다.
2. 준이가 오늘부터 치아교정을 시작했다. 너무 많이 아픈가보다. 한 4일정도는 아프다고 했는데, 오늘 씹을 수 있는 음식은 먹지도 못하고, 그냥 삼킬 수 있는 음식만 먹고 있다. 삐뚤어진 것을 바로 잡는 것은 고통이 따른다는 것을 배운다. 그만큼 쉽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우리의 영적인 삐뚤어짐을 고치기 위해서는 얼마나 더 큰 고통이 있어야 할까? 그럼에도, 주님은 타이레놀과 같은 말씀을 통한 영적인 진통제를 처방해 주시면서 견디게 하시고, 이기게 하시고, 변화되는 스스로를 깨닫게 하시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게 해 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이 기간이 끝나면 우리는 주님때문에 온전하게 될 것을 믿는다.
3. 창립 1주년을 준비하면서 전도를 하기 위해 마트에 문의를 하러 갔다. 그런데 전도를 하면 안된다고 한다. 다른 교회들도 전도를 못하게 했다고 하면서 말이다. 이젠 전도하기도 힘들어져버린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 참 안타까웠다. 하지만 전도를 멈출 수 없기에, 다른 마트를 찾아갔다. 감사하게도 그 마트에서는 전도를 할 수 있도록 허락을 해 주셨다. 그런데 문제는 한인들이 얼마나 많이 올것인지 걱정이 되었다. 그동안 내가 갈 때마다 마트에 한인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기도를 드린다. 기회를 주신 분이 주님이시기에, 사람을 만나게 하실 분도 주님이신줄 믿는다. 안될 것 같은 상황을 역전시켜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4. 준이 이발을 해 주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최대한으로 망치지 않는 선에서 열심히 다듬었다. 치아교정 때문에 너무 힘들어 하던 준이가 잘 견뎌주어서 가능하였다. 예전 군대에 있을 때의 경험과 준이가 어렸을 때 짧은 머리를 다듬어 주던 경험을 최대한 살려서 이발을 했는데, 하고 나니 크게 티가 나지는 않았지만, 뭔가 깔끔해 진듯해 기분은 좋았다. 내가 해 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선교팀원중에 올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던 집사님께서 믿음으로 합류하시고, 주님의 마음에 순종을 함으로 큰 결단도 하셨음을 들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믿음으로 순종할 수 있도록 마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그 믿음에 도전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