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창립 2주년 초대장 남은 것은 마트에 가서 누구나 가져 가실 수 있도록 비치를 해 놓았고, 창립 2주년에 필요한 부분들을 준비하느라고 여기저기 뛰어다녔다. 바쁘게 움직이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내가 즐거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를 위해, 주님의 때에 바빠지는 것이 하나도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고, 오히려 기쁨이 된 것이다.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사용해 주셔서 감사할 뿐이었다.
2. 마트에서 초대장을 진열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반갑게 인사를 해 주셨다. 지역에 있는 목회자 분 중에 한분이었다. 내가 어스틴에 처음 왔을 때, 가장먼저 연락을 해 주셨던 목사님이었다. 비록 지금 여러가지 이유로 목회는 잠시 쉬고 계시지만, 다른 목회자들에게 격려를 해 주시는 말씀 한마디는 내게는 참 힘이 되기도 했기에, 더 큰 목회를 하고 계신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오늘도 만나서 비록 온라인이지만 안디옥 교회 예배도 참석을 하기도 하신다며, 힘을 주셨다. 갑작스런 만남이었지만, 아침부터 힘을 낼 수 있는 말씀을 들려주셔서 감사했다.
3. 창립 2주년 감사 예배에 호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 주시기로 하셔서, 오늘 도착하셨다. 여러가지 개인적인 어려운 상황들이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은혜의 말씀을 전해 주시기 위해 어스틴까지 와 주셨다. 후배 목사를 위해 힘드신데도 기꺼이 와주셔서 감사했다.
4. 아내가 식사를 준비 해 놓아서 호목사님을 집으로 모셨다. 사랑이와 준이를 보시면서 여러가지 조언을 해 주시고 기도도 해 주셔서 감사했다. 그 조언중에 특히 아이들의 신앙을 점검해 주시고, 어떻게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했다. 오늘 말씀을 듣고 기도를 받은 우리 아이들이 조언해 주신대로 주님과 더 가까이 지낼 수 있게 되길 기도해 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호목사님을 호텔에 모셔 드리고, 뉴욕에서 출장을 오신 집사님 한분을 만났다. 휴스턴에서 일을 마치고, 창립 2주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어스틴으로 방문하여서 주일 예배를 함께 드리시고 난 후에, 달라스로 가신다고 하셨다. 멀리서 시간을 내어 와주신것에 감사했고, 오랜만에 신앙의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은혜가 되고, 도전을 받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