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잠을 자다가 새벽에 배가 아파서 잠이 깼다. 사실 이젠 몸이 아프면 무서울 때가 있다. 2020-21년 육신의 연약함으로 많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내 몸을 스스로 관리를 해야하는데 어제 과식을 했나보다. 끊임없이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받았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조금씩 괜찮아졌다. 그런데 문득 몸은 이상이 있으면 이렇게 경고의 사인이 오는데, 영의 아픔은 느끼지 못할 때가 대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감각없이 지내고 있지는 않는지를 돌아보았다. 사실 육적인 관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영적인 관리인데... 그래서 생각했다. 항상 육신의 아픔이 있을 때, 영적으로도 다시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말이다.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더욱 영적으로 민감해지기 전까지는 이렇게라도 해야 겠다는 생각이다. 아픔을 통한 영육의 체크를 하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2. 어제는 얼음비도 많이 오고, 추워서 밖을 나갈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많이 풀렸다. 도로는 멀쩡하고, 얼어붙은 땅은 그림자가 없는 곳이면 다 녹았다. 여전히 기온은 많이 낮지만, 해가 비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창 밖을 보면서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혼들은 주님의 창조하신 목적대로 회복되어지는 모습이 이런 모습임을 깨달았고, 여전히 어둠속에 있는 영들은 얼어붙은 땅과 같이 그들의 마음도 얼어 붙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내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그들에게 뜨거운 물을 붙는 것일까? 아니다. 뜨거운 물을 부어도 순간 녹는것 같지만, 온도가 낮고 해가 비치지 않으면 이내 얼어버린다. 그들에게 해를 맞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반사판이라도 비추어서 그들이 해를 맞게 해야한다. 그것이 나의 역할이다. 해가 비치지 않도록 막혀있는 장애물들을 제거해 주고, 그들이 복음의 빛을 받게 해야하는 것이다. 복음의 빛을 전달해야만 하는 이유를 또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3. 잘못된 정보는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게 한다. 오늘 내가 어플라이 한 곳에서 줌 영상 설명회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참여를 해 보니, 나와는 상관없는 설명회였다. 정보를 전달하는 측에서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한 것이다. 정보를 받아야 할 사람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자신들의 입장에서만 판단을 했던 것 같다. 이 일을 통해서, 복음을 전달할 때에도, 들어야 하는 자들의 필요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자들, 그리고 예수님의 비유와 같이 어느 땅에 뿌려진 씨인지를 알아서 맞춤으로 복음을 전달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의 경험을 통해, 복음을 전할 단계별 복음을 다시한번 점검할 수 있게 해 주신것 같아 감사했다.
4. 오랜만에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함께 말씀 묵상을 나누고, 찬양을 하며, 기도제목을 나누는 이 시간이 참 감사했고, 성령의 뜨거움이 전달되는것 같았다. 가정을 먼저 살려야 한다고 외치면서, 가정예배 시간이 다른 핑계들로 뒤로 밀렸었던 부분을 회개한다. 다시 회복하여 기도로 살아가는 가정이 되길 결단한다. 귀한 시간을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5.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였다. 순간 순간 주님과 동행하는 생각으로 지내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내일도 기대하며 하루를 마무리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