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통령 선거를 해야하는데 오늘 시간을 놓쳐버렸다. 어떻게 이렇게 잊을 수가 있을까? 내일은 시간이 없고, 주일 아침 일찍 선거를 먼저 하고 예배를 드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감사한건, 이번에는 대통령 선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2. 준이가 green 벨트 테스트에 합격했다. 벨트 테스트를 지켜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가봐도 합격을 할 수 없는 아이가 있었는데, 도장에서는 연습을 시키고 다시 시키고 또 다시 시켜서 합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를 보고 있던 부모는 화가 난 모습도 보이기도 하고, 심지어는 더이상 못 보겠는지,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 합격을 시키지 않으면 대부분 도장을 떠나게 되는것 같다. 사범으로서는 참 딜레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교회를 생각해 보았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떠나는 성도들을 위해서 어떻게든 그들에게 맞춰주는 교회도 있고, 성도들에게 끌려다니면 교회가 설 수 없다면서 원칙을 따지는 교회도 있다. 하지만 어느 교회도 쉽지 않다. 결국 마음에 안들면 나가면서 여러가지 험담을 하고 나가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사실 우리교회는 아직 성도가 없기 때문에 이 말씀을 기준으로 원칙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성도들이 오기 시작할 때, 개척교회로서 이런 원칙을 잘 지켜나갈 수 있을까? 한 명의 성도가 아쉬운 상황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 중에, 내가 한가지 깨닫지 못하는 것이 있음을 보았다. 교회는 내가 세우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세워가는 것이기에, 말씀의 원칙은 철저히 지키되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말씀위에 바로서는 교회가 먼저 되어야 사람을 살릴 수 있게 된다고 믿는다. 벨트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 중에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3. 주문한 물건이 계속 딜레이되고 있다. 사랑이에게 필요한 물품을 신청했는데, 미국에 물류 배송이 전국적으로 많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주문한 물건 배송 날짜가 계속 변하더니 이제는 배송예상일도 나오지 않는다. 하루 빨리 필요한 부분인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래서 기도한다. 주문한 물건 때문에 미국에 물품 배송하는 문제들이 해결 될 수 있도록 기도를 하게 하신다. 기도의 영역이 생각 하지 않게 넓어질 수 있음을 체험하게 해 주시니 감사하다.
4. 신약 5독을 마쳤다. 계획으로는 1월 말까지 끝내는 것이었는데, 쉽지 않다. 이제 다시 구약 5독에 들어간다. 계획은 4월 말까지이다. 주님께 말씀을 깨닫는 지혜를 구하며 구약을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지금 내가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일단 접어두게 하시니 감사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열심으로 감당하고, 하지 못하는 것은 고민이 아닌 기도의 자리로 나아간다. 삶의 지혜를 조금씩 깨닫게 하시니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