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동안 날씨가 추워서 잔디들이 잘 자라지 않았었다. 하지만 겨울에도 잔디와 더불어 잡초들이 계속 자라나 미관상 좋지 못한 상태가 된 듯하여서, 오늘은 아침에 잔디를 정리하게 되었다. 잔디를 정리하고 난 후, 정리를 하기 전과 후의 차이가 확실히 드러났다. 정리한 잔디를 보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내 안에 잡초들과 같은 죄들이 그렇게 크게 보이지 않아 신경쓰지 않고 살아갈 때와 신경을 쓸 때의 차이는, 정리하지 않을 때는 보이지 않지만, 정리한 후에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는 것을 말이다. 회개를 하고 하지 않고의 차이는 회개한 후에야 비로소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리된 잔디를 보면서 주님께 가지고 나아가야 할 나의 죄들을 생각해 보고 회개하는 시간이 있어 감사했다.
2. 종말론에 관한 계속적인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물론 학교 과제이기 때문에 시작하게 된 것이지만, 종말론의 역사들을 살펴보면서, 어떻게 시대적으로 신학들이 변화되고 발전되어 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는 내가 궁금했던 부분들도 확인하며 나름 스스로 확실히 정립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과제가 많아 힘들다는 생각을 안한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뭔가를 알아가고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 주님께서 왜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기회를 주셨는지 또 깨닫고, 감사할 수 있었다. 아직 갈길이 멀었지만, 계속 연구에 집중해 본다.
3. 오늘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않는 날이었다. 이 시간에 맞춰 병원에서 피검사 스케줄을 잡았서 병원을 가게 되었다. 작년에 한번 경험이 있기에, 아이들이 크게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 같다. 기억하기로는 지난번에는 많이 떨었던 것 같은데... 아이들을 보면서도 깨달은 것이 있다. 두려운 일들이 반복이 될 때, 이미 경험이 있다면 마음의 준비가 된다는 것이다. 영적으로도 그렇지 않을까? 많이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을 경험하였고, 주님이 함께 하심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은혜의 경험이 있다면, 다른 모습의 영적인 어려움과 부딪힐 때 조금은 다른 마음으로 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내가 조금은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때가 있었다. 분명 힘들어 할 일일듯하지만, 이제는 덤덤히 지나갈 수 있는것 같기 때문이다. 주님의 훈련은 이 때를 위함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 감사할 뿐이다.
4. 드디어 집 옆 까페가 오픈을 하였다. 거의 1년의 시간동안 준비를 한 것 같다. 지난 번 카페는 1년을 유지하지 못하고 문을 닫았는데, 이번 시작하시는 분들은 준비과정만 거의 1년이 되는 것 같다. 사실 카페가 오픈이 되면 우리 단지에서 나가고 들어오는 것은 훨씬 복잡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오늘 사랑이가 학교 프로젝트를 위해 친구들과의 모임을 해야 했는데, 집 앞 카페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가깝기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만으로 카페가 오픈한 것에 감사할 수 있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 노회 임원회가 있었는데, 각 교회들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우리 교회 소식도 올라왔는데, 창립 1주년 예배가 있다는 소식이었다. 노회지에 우리 교회 창립 1주년이 올라왔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생각해 보았다. 이제 우리교회는 어느덧 기도처가 아니라 교단 법으로도 정식 교회가 된 것이었다. 앞으로 주님께서 계속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이끌어 가실 줄로 믿는다. 그렇기에 나는 온전한 순종으로 사명을 감당하기로 다시한번 주님 앞에서 결단하고 은혜에 감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