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를 갔다. 맴버십으로 운영이 되는 곳이어서 카드를 가지고 가면 되는데, 나는 전화기에서 앱으로 맴버십을 가지고 다녀서 주유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분명히 앱으로도 사용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맴버십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였다. 알고보니 맴버십 바코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곳은 QR코드로 확인하는 시스템이었던 것이다. 내가 깨달은 것은 어떤 소스를 가지고 있어도 사용법을 모르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내 손에 맴버십도 있었고, 주요를 할 수 있는 기계도 있었지만, QR코드로 인증해야 한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영적으로 생각을 해 보면, 성경을 가지고 있어도, 기도를 하면 된다는 것을 알아도, 어떻게 성경을 읽어야 하고,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하는지를 바르게 모르면, 내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배워야 한다. 목회도 마찬가지이다. 모르는 것은 배워야 한다. 그래야 가지고 있는 수많은 소스들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활용하지 못하는 수많은 것이 있음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2. 지역교회 목사님 한분과 만남을 가졌다. 박사과정때 강의를 하러 오셔서 만났던 목사님이신데, 목회의 이야기, 삶의 이야기, 학업에 관한 이야기들을 전반적으로 함께 하게 되었다. 특히 비슷한 규모의 교회를 목회하면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어서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이렇게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목회자를 만날 수 있는 것에 감사한 일이었다.
3. 이제 박사과정이 논문만 남아 있다. 하지만 논문이 하루 이틀만에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많은 분들이 논문을 시작도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분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오늘 만난 목사님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공부를 시작한 목회자들이 학위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몇가지 말씀을 해 주셨다. 그 중에서도 논문을 마치게 될 때, 그 논문이 나의 목회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간에 머뭇거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있다. 어떻게 해서든 최대한 시간을 단축시켜 해 봐야겠다는 도전을 받게 되어 감사했다.
4. 준이가 태권도 겨루기를 하다가 발차기 한방에 입술을 맞아 입술이 터졌다. 교정을 하고 있어서 입술에서는 피가나고 부었는데, 자기는 괜찮다면서 끝까지 훈련을 마쳤다. 본인이 어느정도의 각오를 하며 태권도에 임하는 자세를 보면서 생각하는 것도 성숙해 지고, 육체적으로도 잘 성장하고 있는 듯 해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이 함께 해 주심에 감사하다. 결과에 따라 결정을 해야 할 입장이 되었다. 이 결정에 따라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에 있어서 감사했고, 이런 모든 결정에 기도가 빠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