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씨가 추워지면서 아침에 전기가 끊어졌다. 감사한것은 새벽에 묵상을 하고, 홈페이지와 성도님들께 큐티 나눔을 하고 난 후 전기가 끊어졌다는 것이다.
2. 전기가 끊어지면서 밖을 나가보니 차가 완전히 얼어있었다. 동부에서의 경험을 살려 차가 얼었을 경우에는 얼음을 중간 중간에 깨 주어야지 나중에 녹이기가 쉽기 때문에 차 얼음을 깨려고 했는데, 손으로는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었다. 감사하게도 차 얼음을 깰 수 있는 도구를 이사 올 때 가지고 왔던것이 생각이 났고, 찾아서 손 쉽게 얼음을 깰 수 있어서 감사했다.
3. 강추위 속에서도 다행이도 성도들이 특별한 어려움을 겪지 않은듯 하다. 우리집을 제외한 다른 집들은 전기가 끊어졌다는 소식은 없고, 안전사고도 일어나지 않은 듯 했다. 이럴 때 많이들 어려운 경우를 보았기에 걱정했는데, 아무일 없는 것만으로도 주님께서 보호해 주심에 감사할 수 있었다.
4. 준이 큐티 영상 녹화하는 것 때문에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준이가 상당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준이가 큐티 녹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기특한데, 내가 문제다. 나로서는 준이가 말씀을 묵상할 때 내용이 틀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서, 자꾸 뭔가를 알려주려고 하는데, 그것이 준이에게는 더 큰 부담을 준것같다. 준이가 큐티를 의무적으로 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내 안에 좀 더 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나보다. 그리고 내가 잘못된 내용을 고쳐주는 것이 준이에게는 지적을 하는 것 처럼 느껴진다고 하니,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이야기를 나누는 끝에 결론을 내리기는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준이가 큐티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기도해야 할 제목인 듯 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100일 첼린지 7일째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어서 감사하다. 아이들은 내일도 학교를 가지 않는다. 오늘 도로에는 나무가지들이 너무 무거워 부러지고, 그 잔해들이 도로위를 덮치고 있었다. 빨리 정상화 되어야 할텐데, 날씨가 풀리면서 문제없이 정화상가 되기를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