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교회를 빌리기 위한 Proposal을 완성해서 교회에 보냈다. 주님께 간절히 계속 기도하고 있다. 주님을 예배 할 장소가 속히 정해질 것을 믿고 감사한다.
2. 오늘 사랑이가 학교에서 농구대회 하프타임에 팀공연을 한다고 해서 아내가 학부모 회의를 마치고 공연을 보기 위해 체육관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티켓을 구입해야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티켓은 cash로 밖에 구입하지 못하는데, cash가 없어서 결국은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기다렸다. 중학교때에는 그냥 들어갈 수 있었는데, 고등학교 농구대회는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감사하게도 사랑이는 팀 공연을 마치고 나올 수 있었서,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고 했다. 하마터면 한 밤중에 차안에서 혼자 오래 기다렸어야 했을텐데 다행이었다.
3. 목요일 온도가 많이 떨어지면서 아이들이 학교를 안 갈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왠만해서는 학교를 가는 어스틴 지역에서 이정도면 심각한 날씨가 올 것을 예감할 수 있었다. 나도 이에 대비를 하기 위해 차량에 기름부터 채워넣으려고 주요소를 찾았는데, 평상시의 4-5배 차량이 대기하고 있었다. 다들 뭔가 심각하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 작년에 70년만에 온 눈과 추위로 도시가 마비가 되었었는데, 올해는 그런 일이 없기를 기도해야겠다. 작년에는 내가 몸이 아파서 제대로 대비할 수도 없었는데, 올 해는 준비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4. 사랑이가 오늘 학교에서 저녁을 제대로 못 먹어서 그런지, 늦은시간에 피쉬버거가 먹고 싶다고 해서, 버거를 사기 위해 나갔다. 그런데 그 늦은 저녁 시간에도 차량이 줄을 서 있었다. 이 시간에도 이렇게 사람이 많다는 것에 놀랐다. (이런 시간에 햄버거를 사러 오기는 처음이었기에 더 놀랐던 것 같다) 피쉬버거 하나를 사기위해 30분은 기다린것 같다. 오랜 기다림 끝에 산 버거를 사랑이가 맛있게 먹고, 힘을 내서 열심히 공부를 하는 모습으로 왠지 모르게 뿌듯함을 느꼈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지만, 배고픔을 견디면서까지 공부를 하게 만들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잘먹었습니다"라는 한 마디 말이 감사하게 느껴지는 저녁이었다.
5. 오늘 하루도 은혜였고, 행복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할 수 없는 부분은 주님께 맡겨드리며 하루를 마무리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주님이 행하실 일들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