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에 밖으로 나가보니 기온은 높은데 쌀쌀함이 느껴진다. 바람이 많이 불면서 내일부터는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는 일기예보를 보았다. 날씨가 조금은 새롭게 느껴졌다. 동시에 내 안에 영적으로는 아주 따뜻함이 있을지라도, 세상의 차가운 바람으로 인해 내 신앙이 차갑게 느껴질 때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우리 교회는 요즘 조금씩 영적인 온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그렇기에 세상의 차가운 바람에 영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못느끼지 않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영적인 온도가 올라오고 있음을 내가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고 깨달아졌다. 나의 역할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2. 어스틴 안디옥 교회도 선교를 시작할 수 있게 될 것 같아 감사했다. 제직회의 때 이야기를 해 보아야겠지만, 이번에 국내로 선교를 갈 기회가 만들어졌다. 매 해마다 한걸음씩 한걸음씩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할 수 있도록 인도해 가시는 주님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
3. 선교를 위해서도 사람을 붙여 주시니 감사하다. 아직은 우리 교회가 단독으로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 첫 선교에서 협력할 수 있는 팀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은 주님의 은혜이다. 정말 기도하며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
4. 오늘 다른 교회 한 성도님께 연락이 왔다. 아들이 중학교를 올라가는데, 학교 수업에 대한 인포메이션이 궁금한 부분이 있어서 연락을 하신 것이다. 질문을 듣고 대답을 해 주어야 하는데, 사실 우리도 정확하게 대답을 해 줄 수 없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과목을 선택할 때, 특별히 고민을 하지 않았었고,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들었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 아이들이 스스로 원하는 것을 들으면서 학교에서 시행착오도 겪고, 그렇게 발전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미안함과 고마움이 공존하는 시간이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까지 과제 하나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제야 끝냈다. 사실 좀 더 일찍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게으름을 피우면서 미룬 부분도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과제를 하면서도 후회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오늘을 넘기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어서 할 수 있는데까지 열심히 해서 제출을 했다. 어떻게든지 끝낼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