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미국교회 담임목사님께서 이메일로 오늘 스텝미팅이 있는데, 참석을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순간 '오늘 자세한 일정을 들을 수 있겠구나!' 라는 기대하는 마음과 동시에, 솔직한 심정으로 교회 사용료는 얼마나 지불을 해야 할지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참석을 하였다. 교회 스텝분들을 위해 한국빵을 준비해 간 나에게 스텝분들이 굉장히 호의적으로 반갑게 맞아주셨고, 회의 일정 중에는 나를 웰컴해 주는 시간까지 따로 있었다. 한분 한분 스텝분들의 소개를 받고, 내 자신도 소개를 하였고, 곧바로 교회 회의를 시작하였다. 꼭 내가 그 교회 스텝으로 함께 있는 것 같았고, 오랜만에 이런 느낌을 가졌다. 그런데 왠 일인가? 정말 나도 함께 교회의 여러가지 사역일정들을 나누고, 그 가운데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개척하는 부분도 의논을 하는 것이었다. 교회에서 이런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은혜요, 특별히 미국교회에서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게 된 것도 은혜였기에 감사함으로 참석한 회의였다.
2. 대박사건이다! 주님이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 미국교회에서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 예배실을 빌려주기로 한 것이었다. 회의를 하는 중에 이미 교회에서는 어스틴 안디옥교회 개척을 위한 모든 것이 다 통과가 된 상태였던 것이다. 회의를 하면서 정말 나는 그 교회와 협업하는 관계에 위치하게 되었던 것이다. 회의를 마치고 나서 미국교회 담임목사님께서는 행정을 담당하시는 분과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 하면 된다고 하셨다. 이 후, 행정을 담당하시는 분과 대화를 하는 중에 어스틴 안디옥 교회 주일 예배 시간도 우리가 정할 수 있고, 건물을 사용하는 것도 최대한으로 배려를 해 주셨다. 시스템도 물론이고, 교회 홍보하는 부분도 최대한으로 도와주시겠다고 한다. 감히 상상을 할 수 없었던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기도할 때 응답하시고, 하나님께 순종할 때, 그분이 친히 일하심을 너무나 강하게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심장이 터질 듯이 뛰었다. 무엇보다도, 교회를 사용하는 어떤 비용도 요청하지 않으셨다. 사실 재정적인 부담이 컸기에, 오늘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그 후를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을 해 보려고 했다. 하지만 주님은 그것까지 다 계획해 놓으셨고, 단지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것에 초점 맞추게 해 준 것이다. 감사하고 감사할 뿐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이 뛴다. 기대가 된다. 이제 내가 준비해야 할 것을 하나씩 하나씩 준비하도록 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지만 않으면 된다. 주님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3. 처음 어스틴에 왔을 때 생각이 나게 하셨다. 이곳에 계신 몇몇의 한국분들을 통해 "개척교회 준비하는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나름의 조언을 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주님은 과감히 주님의 방법으로 일을 행 하셨다. 세상적인 방법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믿음은 세상의 상식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만든다. 주님 나에게 믿음을 더하게 하여 주소서. 믿음을 잃지 않고, 사람의 말에 넘어지지 않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4. 준이 태권도 관장님도 크리스찬이다. 오늘 인사를 하면서, 교회의 근황을 물어보셔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나누었더니, 가장먼저 예배를 시작하는 첫 날 방문을 하시겠다고 해 주신다. 미국교회를 다니시는 관장님이신데, 먼저 그렇게 축하하러 방문해 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겠다고 하니 너무 감사했다. 함께 축하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했고, 주님은 더 감사함으로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해 주실 것을 믿는다.
5. 오늘은 주님의 크고 놀라운 은혜를 넘치도록 받은 날이다. 이제 더욱 더 영적으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절대 나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워지면 안되기 때문이다. 기도는 능력이다. 기도는 상식을 뛰어넘는다. 기도는 기적을 일으킨다. 기도는 하나님을 일하게 한다. 기도의 능력을 체험케 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너무 귀한 응답이요, 앞으로 주께서 행하실 일이 기대됩니다. 어스틴 안디옥 교회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