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정된 일정대로라면 오늘도 학교에 올라가야했다. 그런데 지난 한주가 너무 바빠서 논문에 대해 뭔가를 계획하고 생각할 시간이 없어서, 오늘 학교로 올라가지 못했다. 뭐가 그리 바쁜지.. 그럼에도 생각해보니 감사했다. 교회 사역들로 인하여 바빴기 때문이었다. 개인적인 분주함이 아니었음에 감사할 수 있었다.
2. 한 목사님의 말씀에 고통을 낭비하면 안된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들었다. 고통이 지나가기만을 원하고,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지 못하면, 내게 고통은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하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고통을 통해서도 분명한 유익을 우리에게 허락해 주신다. 그런데 그 유익을 찾지 못하게 되면 그 고통을 주시는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그 하나님을 떠나게 될 수도 있다. 짧은 말씀이었지만, 고통과 고난에 대한 깊은 통찰을 느낄 수 있었다. 고통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되었고, 나에게 그리고 다른 성도들에게도 적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했다.
3. 오늘 꼭 봐야 할 책이 있었는데, 교회 사무실에 두고 와서 가지러 가야했다. 사실 교회에 책을 가지러 가는 것이 귀찮았는데, 막상 교회에 가서 오피스에 들어가니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피스가 없었으면 책은 집에 둘 수 있었겠지만, 나는 다른 업무도 집에서만 해야 했을 것이다. 내 일상에서 불평을 할 이유가 없음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4. 노회 시찰회가 있어서 목사님들을 줌으로 뵐 수 있었다. 감사한 것은 많은 수의 교회는 아니지만 우리 시찰회 소속 교회마다 부흥의 소식이 들려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교회나 고민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다음세대 들이었다. 부교역자를 구하는 교회는 많은데 정작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마음이다. 우리 교회도 파트타임으로 다음세대를 섬겨주실 분을 기도하고 있는데, 빨리 함께 사역한 분이 오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교회가 부흥하는 만큼 다음 세대들을 위해 더 많은 신경이 쓰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주님께서 당신의 때에 당신의 사람들을 보내주실 것을 믿는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오늘은 준이와 대화를 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준이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지금은 7학년이고 학교에서도 학업에 문제없이 잘 하고 있지만, 이제는 집중을 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 생각을 나누었다. 준이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했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어느정도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본인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