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준이는 가끔 엄마 아빠에게 고맙다는 표현을 잘 한다. 오늘 아침에도 엄마에게 자신이 생각하기에 고마운 것이 있었는지,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고마움을 표현하였다고 한다. 작은것에도 고마움을 표현할 줄 알는 생각을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2. 아내가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는 무엇가를 찾다가, 다시 성경읽기를 시작하였다. 나도 나름대로 계획 해 놓은 성경 읽기 목표가 있었기에, 각자가 정해 놓은 방법대로 하되, 성경을 읽는 시간은 함께 맞추기로 결정했기에, 시간을 정해 놓고 한 테이블에서 함께 말씀을 읽었다. 아내는 어땠는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하니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함께 할 수 있는 또 한가지를 시작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절망적인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을 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을 한분 의사선생님의 간증을 통해 듣게 되었다. 체조 선수로 꿈을 키워가던 중에 다쳐서 전신이 마비가 되었었는데,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내면서 의사가 된 분이었다. 그 중심에는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있었다는 고백이었다. 간증을 들으면서, 나도 2-3일동안 깨어나지 못하다가 처음 의식을 찾았때가 생각이 났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눈도 떠지지 않고, 몸에는 힘이 없었을 그 때, 그리고 입 안에는 알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어서 혀도 움직일 수 없었던 답답했던 그 때가 생각이 났다. 그 시간을 기억해 보면, 나는 이제 일어날 수 없는 것 아닌가? 혹시 전신마비가 된 것인가? 앞을 볼 수 없게 된 것인가?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면서도, 주님께 기도했던 생각이 났다. 내가 죽지 않았다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든 일어날 힘을 달라는 기도였다. 그리고 주님의 은혜로 나는 다시 건강을 되찾았다. 내게도 건강을 회복시켜주신 이유가 분명히 있음을 간증을 통해 또 한번 기억나게 하셨고, 하루 하루를 의미 없이 살면 안된다는 것을 기억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4. 오늘 사랑이가 학교 수업시간에 프리젠테이션 테스트가 있었다고 한다. 아침에 내 앞에서도 열심히 준비하였던 부분을 한번 보여주고 등교를 하였다. 그런데 오늘 발표 순서 타이밍을 놓쳐서 다음주로 미뤄졌다는 것이다. 더 잘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있지만, 동시에 다음주까지 이 긴장감을 가지고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부담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다음에 이런 일이 있으면 먼저 해야겠다고 결론을 내는 말을 들었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서 뭔가를 하나씩 배워나가면서 자기것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내가 해야 할 것은 사랑이의 결정에 하나님이 최선의 것으로 이끌어달라고 기도해야 함을 느꼈다. 사랑이가 조금씩 성장하도록 인도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했다.
5. 오늘 하루도 은혜의 시간이었다. 우리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의 위치에서 조금씩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해 가고 있음을 보게 되어서 감사했다. 주님을 닮아가는 가정이 되길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