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5년 1월에 어스틴에도 눈이 왔다. 어제 밤에는 얼음 비가 조금씩 내리긴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약간의 눈이 차를 덮어, 모든 차 지붕의 색이 하얗게 변해있었다. 좀 처럼 보기 드문 눈을 2025년도 1월부터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그리고 눈을 보면서 한가지를 깨닫게 하신것이 있는데, 눈이 내려 모든 지저분한 것들이 하얗게 덮여버린 것 처럼, 주님의 은혜로 나의 모든 죄가 눈보다 더 희게 가리워졌음을 깨닫게 해 주시는 아침을 맞이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2. 사실 어스틴에서는 눈을 본다는 것이 드문일이라 일단 사진을 한장 찍어 놓고, 오늘 하루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차량을 운전할 때 안전하게 지켜달라고 기도했다. 눈이 오면 어스틴은 길거리에 재설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차량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눈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그로 인해 사고들이 일어나는것은 결코 반갑지 않다. 아직까지 성도님들로부터 어려움에 대한 소식은 없었다. 남은 시간동안에도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
3. 오늘 우리 가정을 방문하신 목사님께서 다시 필라로 돌아가는 날이다. 원래 새벽비행기였는데, 날씨로 인해 비행기 시간을 변경하였고, 덕분에 아침에 공항으로 라이드를 해 드릴 수 있었다. (원래는 새벽 3시 30분에 가려고 했다) 아침에 공항을 가는 길에는 해가 조금씩 비춰서 그런지, 도로는 많이 녹아 있었고, 차량은 많이 없어서 안전하게 모셔다 드릴 수 있었다. 어스틴에서 마지막 까지 안전하게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시고, 필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눈 때문에 걱정했지만, 눈으로 더 편하게 공항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4. 변화를 두려워하면 발전할 수 없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원하는 변화는 아니지만, 변화가 생길 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그 다음 스텝을 나가는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렇기에 내게 주어진 상황속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변화되는 상황에 맞추어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필요할 듯 하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우선 기도하면서 준비하려고 한다. 시간이 많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빠르게 준비하여서 더 발전되고 좋은 모습으로 주님께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다. 변화에 맞설 수 있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오늘부터 TEE 3권이 시작되어야 했지만, 날씨로 인해서 취소가 되었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다시 TEE 3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살펴보았더니, 내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감사하게도 다시한번 점검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고, 더 꼼꼼하게 준비를 하였다. 언제든지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인것 같다. 오늘 시간적인 여유는 나를 위해서 주님께서 준비해 주신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주님께 감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