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어제 찾은 이불을 덮고 아주 따뜻하게 잘 잘 수 있었다. 과제도 일단은 제출을 했기 때문에 오늘 아침은 여유를 가지고 일어나서 묵상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잠을 잘 잘 수 있어서 그랬는지, 아주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2. 수업을 들으면서 참 많은 것을 깨닫게 하신다. 오늘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에 대한 말씀을 영화로 만든 것을 시청한 후, 서로 느낀 것에 대해서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사실 나는 영화를 어떻게 비평하고, 느낀 것을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까?에 대해서 어려웠다. 그런데 많은 목사님들은 각자 영화를 어떻게 보았는지에 대해서 나누시는데 정말 대단해 보였다. 각자가 바라본 관점과 해석하는 능력들이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이었기 때문이다. 영화 한편을 보면서도 어떻게 저렇게 평론을 할 수 있는지를 배우고 싶었다. 한가지 깨달은 것은, 여러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부분을 넓혀야 함을 깨달은 것이다. 내게 허락된 어떤 일들을 바라볼 때에도, 나는 오직 내 관점에서만 보고 있는것은 아닐까?를 생각해 보았다. 주님이라면... 상대방이라면... 성도라면... 을 생각해 볼 수 있어야겠다는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했다.
3. 수업을 들으면서 꼭 읽고 싶은 책이 생겼다. 그런데 한국에서 배송을 해 오려면 쉽지 않다. 그리고 내가 사용하는 E-book 에서는 책을 찾을 수도 없었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라고 생각을 하면서 문득, 예전에 사용했던 구글 E-book 이 생각나서 혹시나 해서 찾아봤더니, 와우~ 책이 있는 것 아닌가! 그리고 구글에서는 설문조사를 하면서 쌓아논 구글머니가 책을 살 수 있을 만큼 적립이 되어 있었다. 종이책으로 사면 좋겠지만, 당장 읽고 싶었기에, 구입을 했다. 이것만으로도 감사했다. 학교에 와서 좋은 점 중 하나는 이렇게 다양한 책들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책을 알고 읽을 수 있는 기쁨을 조금씩이나마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다.
4. 오늘은 선교사님 한분이 집으로 초대를 해 주셔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교회 개척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것을 다 이루어주셨는데, 혹여나 내가 드러날까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 교회를 개척하기 위한 목회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들... 내가 처음 개척을 할 때도 정말 궁금했지만,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었는데, 돌아보니, 주님께서는 친히 내게 하나씩 알려주셨던 것 같다. 그래서 허락하신 은혜들을 솔직하게 다 나눌 수 있었고, 주님은 나를 통해 새롭게 교회를 개척하기 원하시는 다른 분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기 원하셨던 것 같다. 이야기를 하면서도 주님께 부끄러웠던 것이 있었고, 감사했던 것이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나는 ing 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아니 이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오늘도 여전히 결론은 주님만 의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함께 교회를 세워갈 수 있는 안디옥 교회 성도님들이 계셔서 너무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이번 학기에는 이전보다 좀 더 많은 목회자들과 교제를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처음 학교에 어플라이 했던 때가 생각이 난다. 정말 외롭고 힘들었을 때, 뭔가를 배우고 싶었고, 목회자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지원을 한 것이었다. 그 후로 주님은 성도들을 먼저 만나게 해 주셨고, 이 후 학교에서도 목회자들을 계속 만나게 해 주셨다. 그리고 그 만남속에서 예수님이 함께 계셨다. 예수님이 모든 대화의 주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다른 분들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귀한 만남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그를 통해 주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