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이메일을 열어보았는데, 아주 중요한 메일을 하나 전달받았다. 그 내용을 읽으면서 처음 가지게 된 생각은 어떻게 해야하지? 였다. 하지만, 메일을 계속 읽으면서 다시 내 안에 들었던 생각은 주님께서 어떻게 하시려고 할까? 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이전 같았으면 걱정이 훨씬 앞섰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혼자서 무엇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걱정을 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고, 다시 기도하며 이메일을 읽었더니 주님께서 행하실 일들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같은 이메일이지만, 주님께 기도할 때 기대하게 하심에 감사했다.
2. 이메일을 받고 난 후,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님께서 또 한번 감사할 수 있게 해 주셨다. "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꼭 나의 고백과 같았고, 이 모든 상황들은 아버지의 뜻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말씀에, 주님을 더 기대하게 된 것이다. 어떤 상황속에서도 좌절과 낙심하지 않고, 오히려 나를 보지 않고 주님을 보게 해 주시는 말씀에 또 한번 감사할 수 있었다.
3. 오늘 아이들이 치과 검사가 있는 날이었다. 병원에서 사랑이는 이제 3월이면 보험의 혜택이 없어진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나는 미국에 와서 목회사역을 하면서 건강보험을 가져본적은 없다. 하지만, 주님께서 아이들은 정부를 통해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셨다. 비록 3월이면 이제 사랑이가 성인이 되어서 정부에서 주는 보험의 혜택을 더이상 받을 수 없게 되지만, 그동안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었고, 덕분에 치아에 특별한 문제들이 없었던 것에 대해 감사할 수 있었다. 3월 이후, 또 다른 은혜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을 믿는다.
4. 오늘 준이 태권도 시합을 등록하였다. 사실 태권도 시합이 어스틴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면 준이는 시합에 참가를 할 수 없는데, 감사하게도 이번에는 어스틴에서 시합이 열린다고 한다. 대회를 나가는 것도 경험이 많이 있어야 실력도 늘 수 있을텐데, 준이에게는 그런 경험들의 기회를 많이 주지 못하였다. 어스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기회를 주고 싶었고, 감사하게도 시간도 주일을 피하여 시합을 할 수 있어서 참가 할 수 있었다. 준이에게 좋은 경험이 되길 기도한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다음 주일 연합예배 후에 어스틴 안디옥 교회는 2025년도 첫 목장 모임이 있다. 이를 위해 주님께서 아이디어를 주셨고, 오늘 계속해서 준비를 하면서 이런 시간들이 아주 좋은 시간이 될 것같다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했다. 나는 목장 모임을 통해서 서로를 알아가고, 삶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여러가지 생각들을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는데,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주님께서 이 시간들을 통해 새로운 은혜를 허락 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