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지 않으면 안되는 일인것 같다.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의 부분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기도해야 한다. 기도하면서 성령님께 의지하여 맡겨드려야 한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하라고 말씀 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다.
2. 저녁에 준이 태권도 라이드를 해 주었다. 그런데 오늘은 학교가 공식적으로 쉬는 날이라 혹시나 태권도장도 함께 쉬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미리 인터넷에서 스케줄 확인을 했는데, 수업이 있는 날로 표시가 되어 있었다. 검색을 하지 않고 몇번 가보고 낭패를 당해본 경험이 있는지라, 확인하고 도장에 간것이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인가? 도장 문 앞에 오늘은 수업이 없다고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ㅠㅠ 전화를 걸어서까지 확인을 하지 못한 나의 잘못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사실 이메일로도 안내를 받지 못하였기에 황당하기는 했다. 하지만 오늘 배운 교훈 한가지는 직접 통화를 해야한다는 것. 무슨 일이든 내가 직접 통화를 하고 확인을 하고 움직여야 함을 배울 수 있었다. 인생의 교훈을 이렇게 배울 수 있게 된 것도 감사할 일인듯 하다.
3. 비록 준이가 태권도 수업을 받지는 못했지만, 덕분에 한가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있다. 부쩍 키가 자란 준이는 발도 커졌다. 그런데 슬리퍼를 보니 너무 작아진 것을 오늘 알게 된 것이다. 먹는 것 외에는 준이는 큰 관심이 없기에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 덕분에 태권도장 근처에 있는 매장에 가서 슬리퍼를 사 줄 수 있었다. 꿩 대신 닭이라도 건진것에 감사할 수 있었다.
4. 오늘 모처럼 시간이 있어서 1년 전체 설교와 교회 여러가지 프로그램, 행사 스케줄들을 점검해 볼 수 있었다. 미리 계획을 해 놓고, 나중에 수정을 해야 할 상황이 생기는 것과 아무 생각없이 한 주 한 주를 준비하는 것의 차이를 알기에, 오늘은 좀 더 구체적인 스케줄들을 만들어 보았다. 올 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허락하시는 말씀들을 통해, 그리고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통해 분명히 영적인 성장이 일어나게 해 주실 것을 믿는다. 물론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내가 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 좀 더 꼼꼼하게, 그리고 치밀하게 준비되어야 한다고도 생각을 하고 있기에, 틈틈이 수정하고 보완해보는 것이다. 정리를 하다보니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지도 좀 더 구체적으로 변하는 것을 본다. 뭔가 내게 필요한 것을 깨닫게 해 주신듯해서 더 감사한 시간이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은 여러가지를 생각 해 볼 수 있는 날이었던 것 같다.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일어났던 일들을 통해서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결 할 수 있었다. 삶이 지루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것은, 모든 상황 속에서 주님이 어떻게 간섭하시고, 인도하시는 지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기쁘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 같아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