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묵상을 통해 예수의 심장을 가지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지, 목회자로 살아가는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나는 여전히 내 심장으로 살아가는 부분이 훨씬 더 많이 있다. 바울처럼 다른 이들을 축복해 주기보다는 내가 축복받기를 원하고,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하기 보다는 나의 기도제목들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모습이 여전히 많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필요하다. 여전히 죄인인 내가 이대로 살지 않기 위해서는 예수 안에 거하고, 예수의 심장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묵상을 통해 내게 예수가 필요한 이유를 바르게 깨닫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2.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음에 감사하다. 그리고 전혀 알지도 못하시는 분들까지도 우리 교회를 위해 관심을 가져 주시는 (그것도 다른 나라에서) 분들이 계심에 감사할 뿐이다.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매일 확인시켜 주시는 것 같다. 주님이 일하심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복이다.
3. 수업을 하면서 나의 신학을 정립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감사하다. 사실 내가 배운 신학과 내가 받아들이는 신학이 어떻게 다른지를 따로 연구해 볼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 수업을 통해서 많은 것을 정립하고 있는것 같다. 물론 아직 멀었다. 그래서 이번 2주 동안 그동안 읽지 못했었던, 그리고 그동안 궁금했었던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서 알아가보려고 한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것이 우리들의 뇌라고 한다. 끝이 없기에 계속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
4. 저녁에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이 끝나고 combined worship 에 찬양을 인도하는 부분에 있어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 사실 연합 예배의 의미를 모르는 것 같았다.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은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 안에 있다고 해서 함께 예배를 드린다고 할 수는 없다. 한 마음으로 한 목소리로 주님을 찬양할 수 있어야 한다.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고 격려해 주면서 말이다. 그런데 아직 이런 개념이 자리잡혀 있지 않은 것 같았다. 같은 공간 안에 분리를 시키려는 모습에 사실 조금은 화도 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이기에 내가 정죄하거나 화를 낼 수는 없는 것이다. 어떻게 이해를 시킬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 주님 다시 오시는 날 완전한 연합이 이루어질텐데, 그 모습을 이 예배에서 미리 경험하고 보게 되길 소망하며 기도해 본다. 그리고 이런 소망이 찬양팀 안에서도 다 함께 일어날 것이라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알면서도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몸이 무거워 지는 것을 느끼고, 병원에서 정기 검사를 해야 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달아, 다시 운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번에도 목표를 세웠다. 또 실패할 수 있지만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한다. 실패할 것을 알지만 좌절하지 않고 또 시작할 수 있는 마음 주심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