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무 큰 충격이다. 개그 프로 짤을 보았다. 토론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질문이 100억을 받고 지옥으로 가겠는가? 였다. 이 질문을 보자마자, '누가 그런 x친 생각을 할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2/3의 방청객들이 '100억받고 지옥으로 가겠다'를 선택했다. 이 영상을 보면서 정말 큰일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지옥이 어떤 곳인지에 대한 개념도 없고, 지금만 잘먹고 잘살면 된다는 생각이 만연하다는 실체를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영생에 대한 관심이 없는것인가? 아니면 지금 자신들의 삶이 너무 지옥같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목회자들과 그리스도인들, 교회들이 깨어나야 할 때이다. 우리 아이들부터 다시한번 천국과 지옥의 개념을 정리해주고, 말씀을 전할 때 이 부분을 확실하게 전달해 주어야 하는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내가 해야 할 또 한가지의 일을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하다.
2. 사랑이가 내년에 봐야할 AP시험이 있는데, 내가 코로나에 걸린 기간동안에 등록을 했어야 했는데 못해준것을 오늘에야 알게 되었다. 시험등록을 하지 않으면 시험을 볼 수 없고, 점수에 반영이 안된다는 말에 '나 때문에 아이가 피해를 입겠다는 생각'이 들어 미안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렇게 중요한 시험이면 아빠한테 미리 이야기를 좀 해 주면 좋지 않았냐면서 화가섞인 말투로 사랑이에게 말을 해 버렸다. 일단 선생님께 내일 방법을 한번 여쭤보라고 하고, 나는 인터넷으로 방법을 찾아보았다. 다행이도 등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등록을 했다. 등록을 하면서 사랑이에게는 늦었다고 생각될 때에도 방법을 찾아보면 길이 있을 수 있음을 이야기 해 주면서, 너무 빠른 포기를 하지는 말라고 말해줬다. 오늘일로 사랑이 나름대로 배운것이 있을 것이고, 나 또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 학교에서 오는 메일이 참 많이 있어도, 꼼꼼하게 읽어봐야 함을 느꼈다. 늦은 등록에 late fee가 나가긴 했지만, 이를 통해 여러가지를 배우는 시간이 되어서 감사했다.
3. 준이 학교에서 발렌티어가 필요해 아내가 참석을 했다. 준이가 엄마가 와서 발렌티어 하는 모습을 보고 좋아하면서 친구가 물었을 때, '우리 엄마야'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도 생각해 보니 어릴 떄, 어머니가 학교 행사에 참석해서 뭔가를 하고 있으면 괜히 어깨가 올라가는 기분이 들었던 생각이 났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다가, 우리의 일상에서 주님이 항상 함께 하시는데, 그리스도인은 그것을 얼마나 자랑스럽게 여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주님을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일상에서 그분을 자랑하고 있는가? 아들이 엄마를 보고 좋아한것을 아내가 기뻐했듯이, 내가 주님을 기뻐하고 자랑할 때, 주님은 그것으로 영광받으실 줄 믿는다. 주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어떤것인지를 또 하나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4.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맺음은 더 중요하다. 일단 시작하게 하셔서 감사하다. 몇년이 걸릴지 몰라도 반드시 끝내기로 결단하였고, 오감사를 쓸 때마다 확인 점검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5. 오늘도 주님은 변함없이 하루의 일과를 잘 마무리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런데 오늘은 너무 피곤하다. 평소보다 일찍 잠을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