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가정을 이루고, 한 교회를 이루고, 한 공동체를 이룰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 아내와 이야기를 하다가, "돕는 것"은 나와 상관없는 일을 다른 이를 위해서 내가 사랑의 마음을 행할 때 하는 것인데, 한 공동체를 이루는데 "돕는다"는 표현은 나는 그 공동체에 속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돕는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것"이다. "함께 하는 것"이다. 표현이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오늘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이 두가지의 말은 완전히 출발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공동체 안에서는 "함께 하는 것"으로 출발을 해야 한다. 삼위 일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 처럼,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들이 함께 해야 하고, 내 안에 성령님과 내가 함께 살아야 함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2. 여유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모습부터, 읽어야 할 책들을 보기도 했던 하루였다. 그런데 여유를 가지고 있으니 생각을 할 시간도 많아졌다. 문제는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생각하고 있고, 그 생각속에는 걱정과 근심도 포함이 되더라는 것이다. 나의 하루동안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효과적이지 못한 시간을 활용하고 있는 나에게 변화가 필요함을 느꼈다. 스케줄의 변화가 있지만, 최소 일주일에 해야 할 일들을 미리 정해 놓고 큰 틀안에서 움직여야 할 필요를 느꼈다. 일주일의 스케줄을 만드는 것부터 다시 나의 시간들을 정리해 보기로 했다.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자신이 기대하고 있는 일에 대해 생각했던 것 보다 큰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을 때 그에 대한 반응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리고 이 반응들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그 반응을 하고 난 후, 그 다음이 중요한 것 같다. 실망속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어떤 결과이든 인정하고 받아들인 후, 그 다음을 위해 일어나야 한다. 오늘 우리 아이들이 이런 일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다시 일어날 준비가 되어 있는듯 했다. 무엇이 이들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일까? 생각을 해 보니, 자신의 삶을 주님께서 인도해 주실 것이기에 여기서 머무를 수 없음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내 삶을 통해 주님은 영광을 받으실 것이고, 그런 나를 인도해 주실 성령님을 의지하기 때문이다. 귀한 성령의 지혜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했다.
4. 지속적인 훈련이 중요하다. 아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습관이 되면, 반사적으로 몸과 마음과 생각이 반응하기 때문이다. 오늘 준이가 태권도를 하는 것을 보면서 마지막 겨루기를 하는데, 많이 지쳐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그 지쳐있는 상태에서 나올 수 없는 발차기를 보게 되면서,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영적인 훈련이 지속되면, 내가 지쳐 있을 때에도, 반사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는 정말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그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때, 우리는 영적인 반사신경이 아주 빠를 수 있다. 내가 성도들을 계속 훈련시켜야 할 이유이고, 나도 훈련을 해야 할 이유를 느끼게 하심에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말씀을 준비하면서 입술의 말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 깨닫는다. 나는 오늘 어떤 말을 했는가? 그리고 어떻게 주님을 찬송했는가? 나의 말이 나의 신앙이요, 나의 믿음을 드러내는 것임을 깨닫고, 그 말로 내가 살아나고, 내가 스스로를 죽일 수 있음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