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준이가 어제는 학교를 가지 못했는데, 일단 오늘은 학교에 갔다.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맡은 것도 있고, 시험도 있어서 가야 한단다. 아픈데도 나름대로 책임감을 가지고 있기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서는 모습에 감사했다. 이렇도 또 성장을 하는 것이 아닐까? 주님께 오늘 하루도 준이를 보호해 달라고 기도하며 학교를 보냈다.
2. 아내가 집에 있어서 좋다. 아직까지 피로가 다 풀리지 않았지만, 어제보다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고, 몇일 안되었지만, 지난 주일부터 교회에 있었던 일들과 아이들이 어떻게 지냈는지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있었다. 누군가와 삶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한 일이다. 서로의 생각뿐만이 아니라, 사랑이도 준이도 학교에서 결정해야 할 일들과 상의해야 할 일들이 몇가지 있었는데, 이런 문제들을 함께 의논하고 결정하여 추친하게 되니 나의 부족함이 채워지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그래서 평생 동역자요 동반자임을 또 한번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3. 사랑이가 내년에 살게 될 집을 오늘 계약했다. 룸메이트와 함께 여러 아파트들을 두고 고민을 하다가, 오늘 투어를 하고 난 후, 결정을 한 것이다. 이번 일을 통해서 사랑이도 부모의 품을 떠나서 혼자 결정을 해야 할 때 어떻게 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배운 것이 있는 것 같고, 내년을 위한 삶의 플랜을 준비하면서 또 다른 결정도 함께 한 것 같아 감사했다. 인생은 도전이고, 새로운 배움의 연속이다. 이렇게 사랑이가 독립을 해 나가는 과정을 겪는 것 같고, 이런 과정속에서 나는 무엇을 어떻게 알려줘야 하는지도 생각해 보게 된다. 이런 육체적인 독립과 동시에 영적인 독립도 시작이 될 텐데라는 생각에, 나보다 더욱 더 큰 믿음을 가지며 살아가게 되길 기도해본다.
4. 저녁에 미국교회 Staff 들의 연말 모임이 있었다. 보통은 교회에서 진행을 했는데, 이번에는 연말 모임을 준비하는 디렉터 두분이 다 은퇴를 하고 사임을 하였기 때문에 교회 근처 식당에서 모임을 가졌다. 그런데 모임에 온 staff 들이 생각보다 적었다. 이 교회를 만나고 처음 Staff 모임에 갔던 기억이 났다. 회의실이 많은 Staff 들로 가득했었는데, 벌써 많은 Staff 들이 바뀌었다. 변화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교회 담임목사님께 여쭤보니, 새로운 디렉터들의 인터뷰가 한창이라고 한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이 미국교회를 향한 새로운 plan 을 가지고 계신 것이라고 믿는다. 주님의 플랜에 가장 적합한 staff 들로 채워지길 열심히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을 주신다. 내가 미국교회와 이렇게 깊은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을 때가 많이 있지만, 이런 마음이 들 때면, 이런 관계를 허락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한 마음뿐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2025년도 목장을 놓고 기도를 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주님의 뜻이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 계속 기도한다. 이제 다음주일이 되면 목장을 새롭게 편성을 하는데, 주님께서 내일까지 주님의 뜻을 알게 해 주시길 기도하고 있다. 주님 주시는 마음에 순종할 것이고, 그 순종을 통해 일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미리 감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