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저녁에 준이가 몸이 안좋다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여서 학교에 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열이 심하게 나지는 않았고, 음식을 못먹을 정도로 입맛이 없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내일은 오케스트라 리허설과, 토요일은 오전9시부터 저녁 공연때까지 하루종일 공연장에 있어야 하는데, 약을 먹고 쉰만큼 내일은 새 힘을 얻어 일어날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2. 뜨레스 디아스를 다녀오신 분들이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쉽지 않은 수련회 일정과 새벽에 비행기를 타고 아침에 도착하는 일정에 육신이 많이 지쳐있었을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돌아올 때 큰 일이 날 뻔 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주님의 도우심이 있었다는 말을 듣고는 이분들을 안전하게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3. 사실 나는 뜨레스 디아스를 다녀오신 분들이 어떤 은혜를 받고 돌아오셨을까?를 가장 궁금해 했었다. 그런데 차에서 오는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비밀'이라는 것이다. 받은 은혜는 너무 많은데 쉽게 나눌 수 없는 '비밀'... 더욱 궁금해졌다. 그런데 마지막 말이 마음에 깊이 있게 남았다. '목사님 가서 체험해 볼 때 이 은혜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아실꺼에요'... 담임목사로서 이런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은혜를 모든 성도들이 다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귀한 은혜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주님께 너무 감사할 수 있었다.
4. 사랑이가 2025년도 아파트로 인해서 고민이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 아내와 함께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고, 기숙사는 1학년들을 우선으로 제공을 하기 때문에 들어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으니, 주변 아파트로 알아보기로 했다. 미국은 뭐든 일찍 준비를 해야한다. 예약을 하고, 계약을 하는 것은 1년전부터 준비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그만큼 미리 계획을 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점은 본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목회도 마찬가지이다. 최소 1년 후의 일들은 스케줄이 준비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 중간에 무슨 일이 있어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가 있고, 스케줄에 따른 다른 준비가 있을 때, 목회의 방향을 확인하고 수정하여 비전에 따른 점검을 할 수 있게 된다. 사실 모든 것이 너무 느리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미리 준비를 하는 이들의 모습은 더 큰 그림이라는 것을 깨닫고, 내게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를 사랑이 아파트 계약을 통해 배우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아내가 집에 와서 함께 있으니 감사하다는 생각 뿐이다. 3박 4일 떨어져 있었을 뿐인데, 함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많이 깨닫게 해 주셨다. 주님께서 나에게 평생의 동반자로, 동역자로 아내를 허락 해 주심에 또 한번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