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게으름에 대해 묵상을 했는데, 오늘 부지런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물건을 리턴해야 할 것이 있어서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을 했는데, 이미 먼저 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 것이다. 나도 나름 서두른다고 했었는데, 나보다 더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보았던 것이다. 덕분에 살짝 도전을 받았다. 나름 부지런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오늘 나는 아직 멀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교만하지 말라는 사인을 주시는 듯 해서 감사했다.
2. 사랑이 친구가 집에 와서 함께 프로젝트를 해야 한다고 해서, 아침에 집을 치우고, 필요한 것을 준비해 주었다. 사랑이 친구지만, 우리 집에 오는 손님에게 지저분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내 안에 회개할 마음이 생겼다. 다름이 아니라, 사람에게는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어서 열심히 정리도 하고, 청소도 하는데, 정작 주님께는 대충 대충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던 나를 깨닫게 된 것이다. 사람에게 보이는 것 보다 주님께 보이는 것이 더 중요함을 항상 기억하길 원한다. 물론 나의 모든 모습을 다 알고 계시지만, 의식적으로 내가 주님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가식적인 모습을 보이려는 것은 아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항상 바르게 서 있기를 원한다는 뜻이다. 주님 앞에 바로 서야 할 나를 보게 하셔서 감사했다.
3. 핑계를 잘못대면 다른 사람을 깎아 내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늘 식사를 하러 식당을 갔는데, 음식을 다 먹고 나니, 뒤늦게 메인 음식과 함께 나와야 하는 서브 음식이 나왔다. 시간 차가 많이 나는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주방장이 음식을 늦게 해서 그렇다면서 자신들은 그것 때문에 손님들에게 욕만 먹는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사실 같은 식구이고 동료일텐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이런 일이 많이 있어서 억울한 마음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동료에게 핑계를 대면서 자신은 빠져나가려는 모습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내 안에 같은 모습은 없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핑계는 다른 이를 죽이는 것이다. 내 안에 핑계를 대지 말아야 할 큰 이유를 깨닫게 되어 감사했다.
4. 주님이 어스틴 안디옥 교회 1주년은 내가 직접 말씀을 전하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상황이 어려워 방문하지 못하신다는 목사님의 말씀에, 주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에 대해 더 기도해 봐야겠다는 마음이다. 주님이 계획하신 것이 무엇인지를 빨리 깨닫기를 원한다. 덕분에 더 기도해야 할 이유가 생겨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매일의 일상이 주님께 영광이 되길 원한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 않다. 결국 나를 쳐서 복종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그리스도인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내기로 결단한다. 감사한것은 나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께서 상황을 어렵게 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오늘도 주님 안에 머물게 하심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