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작성한 기도편지를 기도 후원자 한분 한분에게 보내드렸다. 기도 편지를 우편으로 보내드리지는 못하고, 메세지로 보내드렸는데, 받으시고 계속 기도를 해 주시겠다는 분들, 또 전화를 주신 분들, 그리고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함께 찬양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주님이 행하신 일을 함께 나누는 것 만큼 기쁜일이 또 있을까!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몸소 체험케 하심에 감사했다.
2. 은행에 볼 일이 있어서 아침에 서둘러 갔다. 어제 마트에 가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고서는 조금만 늦어도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없었고, 덕분에 일을 빨리 처리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그런데 오늘은 어제와는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을 하게 되었다. 어제는 사람이 너무 많이 있어서 물건을 사러 온 손님들을 보았다면, 오늘은 은행 직원들을 보게 되었다. 날씨에 상관없이, 상황에 상관없이 직원들은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미리 준비를 다 해놓고 기다리는 모습을 본 것이다. 손님들이 없어도 말이다. 예수님의 모습이 생각이 났다. 천국에 모든 것을 다 준비해 놓으시고, 기다리고 계시는 모습. 이제 주님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언제든지, 어떤 상황에서든지 상관없이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는 주님이시다. 기다리고 계신 주님을 생각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3.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한국분이 카페를 하는 것을 알게 되어, 아이들과 함께 가보았다. 케익과 마카롱, 컵케익을 주력으로 하는 곳이었다. 아이들이 먹고 싶은 것을 고르게 하고, 음료를 주문하려고 하는데 신기한 음료가 있었다. "달고나 라떼"였다. '오징어 게임'이라는 드라마 때문에 미국에서도 '달고나'를 아는 이들이 생겼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해서 달고나 라떼를 시켰는데, 와우~ 달고나 라떼는 아이스만 있었나보다. 내가 메뉴를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이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 속에서 아이스 라떼를 먹어야 했다. '얼죽아' 라는 말은 들어보기만 했지, 내가 그런 모습으로 커피를 마시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내가 주문을 한 것이니 다시 물려달라고 할 수도 없었다. 결국 추운 겨울에 차가운 아이스 달고나 라떼를 먹는데 걸리는 시간은 거의 1시간... 오늘 깨달은 교훈이 있다. 확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 생각대로 그럴 것이다'는 것은 아주 다른 결과를 맞이하게 될 수 있다. 비록 찬 음료를 마셨지만,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감사했다.
4. 아이들 방학을 맞이해 아내가 게임을 준비해서 성탄 선물을 나눠주는 시간을 가졌다. 짧고 강력한 게임이었다. 오늘의 게임의 승자는 준이. 사실 준이는 가족게임을 할 때면 자신이 이겨본적이 많이 없다면서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 오늘은 압도적으로 1등을 하게 되었다. 아주 기분이 좋았나보다. 오늘 가족이 함께 게임을 하면서 느낀것이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이런 여유를 가져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연말이 되면서 많은 소식들이 오고가는 것 같다. 전화 통화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기도해 줄 수 있는 동역자들이 있음에 감사하고,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기술의 발달로 영상으로도 얼굴을 보면서 통화를 할 수 있음에 더욱 감사했다. 이런 시기에 주님과 영적통화도 계속 해야 한다는 생각도 해 본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