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들 방학이어서 아침 일찍 할머니와 함께 가성비가 좋은 식당을 함께 갔다. 그 식당은 아이들이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가던 식당이어서 추억도 있고, 음식에 대한 만족도도 높기에 한국에 가시기 전에 다같이 시간을 내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오는데, 준이가 할머니를 위해 텍사스 어스틴 모자를 선물로 사드리는 것이 아닌가! 할머니는 모자를 받으시고 기뻐하셨고, 준이도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할머니를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2. 날씨가 많이 추워졌지만 할머니와 함께 추억을 만들기 위해 라운드락 중심가를 방문했다. 한국과 같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거리를 lights 으로 예쁘게 꾸며 놓은 곳이 있었고, 작년에 성탄카드를 그곳에서 사진을 찍어 만들었기에, 보여드리고 싶었다. 너무 추운 날씨여서 오래 있지는 못했지만, 짧은 시간 어스틴의 추위를 느낄 수 있어서 더 추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집에 와서 따뜻한 코코아를 한잔씩 하며 마무리를 하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다.
3. 저녁에 온가족이 다 함께 "나홀로 집에 1" 영화를 보았다. 내가 어렸을 때 보았던 영화였는데, 우리 아이들도 이 영화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서, 다 같이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가족들이 어떻게 하다가 주인공을 집에 홀로 두고 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장면이 나오는데, 문득 예수님의 어린시절이 생각이 났다. 예수님을 홀로 예루살렘에 두고 갔다는 장면 말이다. 대가족들이 함께 이동을 하다보면 정신이 없을 수 있고, 당연히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그 때 한번더 뒤를 돌아보고, 점검을 해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일어난 후에 수습을 하는 것보다, 미연에 방지를 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영화를 보면서 다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영적으로 홀로 남겨진 분들이 없는지 또 한번 우리 교회 성도님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 감사했다.
4. 오늘 소포를 하나 받았다. 뉴저지에서 기도해 주시는 분들로부터 성탄 선물을 받은 것이다. 선물을 보내주신 것도 감사했지만,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생각 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에 더 감사할 수 있었다. 사실 얼굴도 한번 못 뵌 분들이다. 그럼에도 내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으시면서 계속 기도 해 주시고, 여러가지로 후원을 해 주시고 계시다. 여호와의 손이 함께 한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감사하다. 그리고 이런 분들이 기도 해 줄 수 있도록 마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할머니가 와 계신 동안 아이들은 학교에 다녀야 하기에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은 함께 하는 시간들이 있어서 감사했다. 그리고 서로 마음을 써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할 수 있는 하루였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