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도님 한분과 한국에서 오신 성도님 부모님과 함께 심방을 하였다. 이 심방의 시간동안 주님께 감사했던 것은 오가는 대화가 정말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대화들이었다는 것이다. 한 교회를 귀하게 섬기고 계시는 집사님과 권사님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 가정과 교회를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겠다는 말씀을 듣고는 주님께서 또 한가정의 기도의 후원자를 허락해 주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귀한 만남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2. 준이 머리가 너무 많이 자랐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이번에는 내가 옆머리와 뒷머리 헤어컷을 해 주었는데, 일단은 지저분하게 보이는 부분은 해결을 한 것 같다. 그런데 샤워를 하고 난 후 준이 머리를 다시보니 임시방편으로는 한두주 지낼 수 있겠지만, 다시 미용실을 가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임시방편이라도 당장에 급한 불은 끌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전적인 내 생각일 수 있다 ㅎㅎ)
3. 교회에서 성탄카드를 위한 사진을 찍고, 오늘은 카드를 만드는 작업을 하였다. 카드를 만들어 주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사진 몇 컷을 넣고 이렇게 저렇게 만들었는데, 마지막 결제를 하려고 했더니 지난 주에 50% 할인을 하던 가격이 40%로 줄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불과 2틀만에 이럴 순 없다며, 폭풍 검색을 하였고, 할인 쿠폰을 찾아보았고, 결국은 아주 훌륭한 쿠폰을 찾아낼 수 있었다. 뭔가 대단한 이득을 본것 같아 기분이 좋았고, 곧바로 성탄 카드를 신청을 했다. 사실 대단한 일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일상에서 소소하게 감사한 일들이 우연이 일어난 것이 아님을 알기에, 이런 일상에도 주님께 감사할 수 있게 된다.
4. 사랑이 졸업사진 촬영한 것이 오늘 전달되었다. 사랑이도 아내도 모두 만족하는 사진이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것은 내가 미국에서 지내면서 2세 아이들 사진을 보면 미국에서 자란 한국아이들의 모습과 한국에서 자란 한국 아이들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는데, 오늘 사랑이 사진을 보면서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전형적인 2세 아이의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깨달았다. 아! 사랑이는 미국에서 자란 2세였구나. 사실 사랑이와 준이가 집에서 한국말로 이야기를 잘 하다보니 가끔은 한국인들이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아니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이 그만큼 한국어로 아빠 엄마와 소통을 해 줄 수 있는 능력이 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이 또한 은혜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과제가 밀려온다. 문제는 책을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책을 구입해서 여기까지 배송을 시키면 시간이 그만큼 지체가 되는데, 그 중에도 감사한것은 e-book 이 몇권있다는 것. e-book 이라도 구입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하루 빨리 과제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