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기예보에 오늘 새벽에 어스틴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 땅이 얼수있다고 예고를 들었다. 급격히 내려가는 온도로 인해 아이들 학교등교부터 여러가지 변수들이 생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감사하게도 생각보다 날씨가 그렇게 춥지는 않았다. 그리고 낮에는 완전히 따뜻한 날씨로 기온이 올라와 일상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았다. 덕분에 오늘 수요찬양기도회 일정에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2. 수요 찬양 기도회가 있는 수요일. 목이 여전히 아팠고, 찬양을 인도하고, 기도를 할 때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내게 있어 오늘 기도회는 감사함으로 주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기도회였다. 목회자의 어려움을 알고 성도님들이 더욱 더 소리 높여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도회가 끝나고 난 후, 한 성도님이 그러셨다. "목사님 오늘은 더 열심히 소리높여 찬양했어요" 때로는 목회자의 연약함이 은혜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하신다. 주님께서 정말 교회를 교회되게 인도하시는 것을 느끼게 되어 감사할뿐이다.
3. 오늘 심방중에 주님께서 깨닫게 하시는 것이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오직 주님밖에는 없다는 것. 그래서 주님께 기도의 시간을 더 가지기로 결단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기도할 때, 주님께서는 주님의 뜻을 나타내 보여주실 것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은 그 뜻을 볼 때까지 기도하는 것임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4. 논문 준비를 시작하였다. 일단 책을 읽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박사과정 논문을 위한 책읽기 돌입. 과연 몇권의 책을 읽어야 내가 글을 쓸 수 있을까? 논문을 위해서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일단 시작했다. 시작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해 나가봐야겠다. 부족한 자에게 지혜가 필요하고, 시간도 필요하고, 책도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논문을 하루빨리 끝내지 않으면 그만큼 학비가 필요한 상황도 생긴다. 속전속결 해야하지만, 그렇게도 아무렇게나 쓸모없는 논문을 쓰고 싶지는 않다. 기도하며 시작한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둬보자는 마음을 주신다. 정신을 차리고 뭔가를 시작하면서 읽기 시작한 책을 통해서 어려운 내 마음의 위로가 되는 말씀을 주심에 감사하다. 논문을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주님의 위로를 받는 시간이 되어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아빠가 몸이 좋지 않음을 감지한 준이가 학교를 다녀와서 아주 스윗하게 대해준다. 이렇게 아픈것도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고통이 내게 유익을 줄 수 있음을 이렇게 배우게 하시니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