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부터 운동을 가려고 하면 정말 쉽지않은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전에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나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운동에만 매진을 했던 때가 기억을 해보면, 다른 생각하지 않고 일어날 수 있다. 과거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 더 나은 오늘을 살아내기 위해서 나를 쳐서 복종시킨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육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나를 쳐서 복종시키는데, 오히려 영적으로는 그러지 못할 때가 더 많이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내 영이 점점 나타해지기 시작하면, 공동체가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정신차리고, 영육의 강건을 위해서 나를 쳐서 복종시켜본다. 게을러지지 말아야 할 이유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2. 오늘 미국교회 회의 전 Staff 들을 위해 점심으로 섬겨주시는 성도님이 계셨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여러가지 일상을 이야기하였고, 우리는 감사의 카드를 작성했다. 미국교회에서도 성도님들이 목회자들과 staff 들의 수고를 알고 진심으로 챙겨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기뻤다. 섬김을 받은 staff 들은 새 힘을 얻어 더 열심을 내기로 결단하는 이야기들을 주고 받는 모습에 도전도 받았고, 나 또한 귀한 섬김을 받아서 감사했다.
3. 오늘 점심식사를 마치고 staff meeting 을 일찍 시작했다. 12월 교회 여러가지 일정들을 나누고 난 후, 서로의 기도제목을 물어보는데, 살짝 충격적인 기도제목을 들었다. 키우는 고양이가 있는데, 하나님이 빨리 데려가시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고양이가 많이 아픈 것 같다. 병원에서도 손을 쓸 수 없는 것 같은데, 키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는 것이 쉽지 않기에, 그렇게 생각을 했단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였다. 고양이는 고양이일 뿐이라고 말이다. 사실 나는 마치 사람을 생각하듯 고양이와 개를 대하는 말들을 많이 해서, 정말 개와 고양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는데, 내 궁금증이 풀렸다. 사람과는 다르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았으면 마음이 불편할 뻔 했는데, 생각을 알고나니 감사했다. (나는 개와 사람은 하나님께서 완전히 다르게 지으셨음을 믿기 때문이다)
4. 저녁에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이 있었다. 이번 주는 내가 찬양을 인도하는 주이기 때문에, 선곡을 할 때, 새로운 곡을 넣었다. "완전하신 나의 주" 이 곡은 한국사람이 영어로 먼저 만든 찬양이다. 물론 한국에서 훨씬 더 많이 불려진다. 짧지만 강력하게 주님 앞에 온전히 내 마음을 올려드릴 수 있기에, 미국성도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었다. 찬양팀도 열심으로 배워주셨고, 이번 주 모두 함께 전심으로 주님을 찬양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도한다. 이렇게 함께 찬양으로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Daylight saving 이 끝나면서 너무 일찍 어둠이 찾아온다. 연습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정말 너무 어두워져 있었다. 어둠속에서 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light 을 켜야 한다. 가끔이지만, 운전을 하다가 가로등이 없는 곳을 지날 때, 앞에서 오는 차들중 차 Light 이 고장난 차량을 볼 때가 있다. 한쪽만 light 이 켜져 있어도 운전은 가능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리하지 않으면 언제 남은 light 이 꺼질지 모르고, 그렇게 되면 운전을 멈추어야만 하기에 반드시 고쳐야한다. 이런 Light 를 생각하면서, 우리 신앙생활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잘 따라가야 하는데, 그 빛이 희미해져가는지도 모르고 나를 점검하지 않고, 내 인생 괜찮겠지? 라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앞이 보이기 때문에 스스로 점검을 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앞에서 그 불빛을 확인한 사람이 알려줘야 한다. 고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그게 목회자의 역할이 아닐까? 성도들을 잘 관찰하여서 예수 그리스도의 등이 잘 장착이 되어서 그 빛을 따라 바르게 가고 있는지 아니면, 등을 고치라고 해야하는지를 말이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