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누군가를 돌본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자녀들은 더욱 그런것 같다. 온전히 사랑을 해 주어야 할 대상인데, 때로는 잘못된 것 같은 모습이 보일때는 바르게 지도를 해 주고 싶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젠 아주 어린 아이들도 아니기에 자신의 주관이 있어 부모의 말에 동의하지 못할 때, 의견 충돌이 생기고, 의견의 충돌로 시작하여 조금 더 나아가면 서로 마음이 상하게 되는 상황으로 발전을 한다. 온전한 사랑은 그냥 모든 것을 받아주는 것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예수님도 모든것을 다 용서하시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그런 예수님의 모습으로 나를 정당화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안다.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고민해본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까? 모든 부모에게 숙제가 아닐까? 때로는 자녀를 꾸짖어 보기도 하지만, 그 후 부모의 마음은 더 아프고 어렵다. 그런 마음을 자녀들은 알지 못한다. 오늘은 아침부터 여러가지 생각으로 자녀에 대한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된 하루였다. 그래도 감사한것은, 학교를 다녀와 저녁이 되니 마음이 풀어지고, 본인의 잘못도 인정을 하여서 마음이 상한채로 하루를 넘기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을 해 보면, 주님 앞에 나의 모습이 이와 같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부터 주님 앞에 성숙한 모습으로 나아가야 겠다.
2. 오늘 또 한분의 성도님과 16주의 제자훈련을 마무리했다. 반신반의하셨던 마음이 이젠 묵상을 하지 않으면 하루를 시작할 수 없다는 고백으로 변하기까지, 주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을 직접 듣게 하셨다. 말씀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을 가까이 해야만 한다. 주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 변화되는 서로를 보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3. 누군가의 열정에 도전을 받았다. 무엇인가 문제가 생겼는데, 본인이 먼저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옆에서 지켜 보면서, 나 같으면 할 수 없을 것 같아 일찌감치 포기하였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끝까지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하는 모습이 나를 돌아보게 한 것이다.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큰 도전을 받았고, 문제를 대하는 나의 태도를 점검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
4. 기도해야 할 분들이 점점 많아진다. 미국교회 찬양팀원의 아내분이 암으로 고생하고 계신데 코로나까지 걸려 너무 많이 힘들어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또 한 분은 자동차 폭발사고로 인해 화상을 입었는데, 몇주가 더 걸려 회복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고, 영주권 문제가 있는 분들도 있다. 내가 기도해야 할 분들을 계속 허락하시는 듯하다. 기도를 하게 만드시는 주님을 본다. 또 깨어 기도하여야 할 사명을 허락해 주시는 듯해서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랜만에 신학교를 함께 다니다가 평신도로서의 길을 가며 복음을 전하고 있는 친구 전도사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곳에서, 한국학교에서, 커뮤니티센터에서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수고하고 애를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참 귀하고, 본인의 은사를 잘 사용하고 있는 듯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복음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 또한 내게는 도전을 받을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귀한 통화를 통해 주님을 사랑하는 분의 마음을 느끼고, 도전받을 수 있어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