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이가 어제에 이어 오늘 새벽에도 나와 함께 운동을 가겠다고 나섰다. 자신의 루틴을 바꾸어 보겠다고 한다. 뭔가 새로운 결심을 한 것 같다. 보통 학교 갈 때보다 더 일찍일어나야 하기에 쉽지 않을텐데, 일단 시작을 하겠다고 하니 격려를 해 주었다. '일찍일어나는 새가 모이를 먼저 먹는 법' 영육이 강건해야 할 이유를 말해주면서 아침에 일어나 꼭 해야 할 일들을 알려주었다. 무엇에 도전을 받았는지, 왜 자신의 루틴을 바꾸기로 결심한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하지만 주님께서 뭔가 좋은 결심을 할 수 있도록 도전을 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으로 도와야겠다.
2.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서 개인적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었다. 미국교회 담임목사님과 몇몇의 staff 분들이었다. 주님께서 귀한 만남을 허락해 주셨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그 만남을 통해 섬김의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분이 미국교회 담임목사님이고, 몇분의 스텝들 중에도 안디옥 교회를 위해서 매주 정말 헌신하시며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개인적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감사는 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진심을 담아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것으로 전달했다. 선물을 받으시고는 오히려 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당신이 더 감사하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내 안에 기쁨이 있었다. 이런 귀한 만남이 계속 지속되어지길 기도해본다.
3. 일일수련회를 준비하면서 내 안에 행복한 마음이 가득했다. 작년에 이어서 올 해도 함께 모여서 주님께 감사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서이다. 사실 새로오신 성도님들이 여러 가정이 계신데, 서로를 잘 알아갈 시간이 없었다. 이번 수련회는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서 좀 더 가까워지는 모임이 될 수 있기를 준비하고 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진정으로 영적인 가족공동체로 세워질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
4. 미국 성도님들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아주 잘 즐기시는 것 같다. 오늘 미국교회 staff 미팅도, 저녁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도 많은 분들이 빠졌다. 그리고 내일부터 미국교회는 공식적으로 office 를 close 한다. 한국교에서는 볼 수 없는 놀라운 모습들을 보면서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되지만, 덕분에 staff 미팅도, 그리고 저녁 찬양팀 연습도 아주 빨리 끝나서 감사했다. ^^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준이도 사랑이도 일주일 방학인데, 뭔가를 열심히 하려고 하는것 같아 감사하다. 그냥 아무 의미없이 시간을 보내지 않고, 자신들이 해야 할 것들을 준비하면서 열심을 내고 있다. 사실 나는 여전히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하지 않는다. 본인들이 스스로 해야 할 것들을 찾아서 열심을 내야만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훈련... 물론 조금은 부모로 아쉬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 잘 해는듯 해서 감사하고, 아쉽다고 생각하는 만큼 더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