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들이 Thanksgiving 방학을 시작했다. 월요일 아침 아내는 여성 큐티모임을 위하여 교회를 갔고, 나는 아이들과 함께 동네 커뮤니티센터에 있는 gym 을 찾았다. 나는 내가 해야 할 운동을 하고, 아이들도 각자 좋아하는 운동을 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낸 후, 아이들이 집에 오면서 같이 운동해서 좋았다고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는데, 그 때 깨달았다. 분명 같은 운동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같은 장소에 함께 가주었다는 것만으로도, 함께 있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아빠가 뭔가를 함께 해 주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아이들이 만족하고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은 뭔가를 꼭 같이 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함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것만으로도 가능함을 깨닫게 된 것이다. 나에게 적용해 본다. 주님이 나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내가 느끼는 것으로도 나는 기뻐하고 있는가? 아이들을 보면서 주님을 향한 나의 마음을 돌아보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2. 아내는 여성큐티 모임을 하고 오면, 많은 은혜를 받고 오는 듯 하다. 성도들과 함께 주님께서 허락하신 은혜를 나누고, 자신들의 잘못을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받은 은혜가 영적인 새로운 힘을 공급받는 듯 하다. 육체적으로는 피곤할 수 있지만, 영적으로 채움을 받는 그 모습을 보면서, 남자 큐티반도 시작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며 기도해보게 하신다. 기도할 때 주님께서는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줄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
3. 일일수련회 준비를 시작하였다. 제일먼저 성도들과 함께 나눌 상품들을 준비하였는데, 작년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선물들을 드려야 할 것 같았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선물을 준비하면서 왠지 모르게 혼자서만 좋아하는 듯 했다. (내것도 아닌데 말이다) 대단한 선물은 아니지만, 함께 나눌 수 있는 교회가 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4. 이번에 여러가지 교회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하면서 면세를 받게 되었는데, 오늘 물품을 구입할 때도, 면세를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니,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면세가 안되는 곳도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면세는 안해주는대신 10%를 할인해 주겠다고 하셨다. 덕분에 성도님들에게 조금 더 많은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했다. 추수감사절 일일수련회가 기대가 된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요즘은 계속 바쁜 하루 하루가 일상이 된 듯하다. 이로 인해 피곤하기도 하고, 지칠 때도 있다. 그런데 행복하다. 그래서 감사하다.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며,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시간들이 내게는 감사의 고백이 된다. 오늘 하루도 이로인해 참 감사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