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준이 태권도 승급 테스트가 있었다. 태권도를 처음 시작할 때 보다 훨씬 많이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무엇인가를 일단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분야의 성장이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많이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태권도 테스트를 보면서, 준이와 함께 했던 아이들, 준이보다 먼저 시작한 아이들, 준이보다 나중에 시작한 아이들이 있었는데, 발전하는 속도와 기량이 다 각각이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하고, 꾸준하게 훈련을 받아야하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목표를 두고 있어야 함을 보게 되었다. 자신이 부딪혀서 극복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그 이후의 것을 바라보면서 끝까지 나아가는 모습이 지금 내게 필요한 모습인데, 아들을 통해 그 모습을 배우게 하심에 감사하다.
2. 겸손은 어디까지가 겸손이고, 교만은 어디까지가 교만일까? 사람의 말과 행동속에서 겸손과 교만이 드러난다. 오늘 한 사람의 말을 통해 느끼게 된 것이 있다. 분명히 자신을 낮추는 것 같은데, 너무 심하게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닌가? 겸손 속에서 교만을 보게 된 것이다. 다른 이들의 칭찬을 받을 줄도 알아야 하고, 자신에게도 조금은 너그러워져야 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겸손과 교만의 정의가 내 안에 새롭게 생각해보게 되는 날이었다. 더불어 나를 다시 돌아보고, 혹시 내 안에는 겸손을 가장한 교만이 없는가를 살펴보게 하시니 감사했다.
3. SNS는 한편으로는 참 편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참 무섭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언제든지 다른 사람들과 연락을 취하고, 그분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 삶이 단지 보여주고자 하는 일 부분밖에는 되지 않고, 그 삶 이면에 어떤 인생이 있는지는 볼 수 없기 때문에 SNS 자체가 한 사람의 지금 현재를 다 드러내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보이는 것만으로는 진짜를 구분할 수 없는 것이다. 코로나가 이런 부분을 더 심각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보이는 것이 중요한 세상속에서 보이지 않는 진리를 드러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다가 SNS의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아직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계속 고민하고 답을 찾아야 할 필요성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4. 오늘은 기도를 하는 중에 함께 사역을 했었던 목회자들을 위해서 기도하게 하셨다. 한분 한분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를 하는 중에 그들이 마음을 만지시고, 위로해 주시기를 기도했다. 기도를 하는 중에 내게 주신 마음은 나를 위해서도 누군가가 이렇게 기도를 해 준다는 것이다. 주님은 기도하는 자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실 줄로 믿는다. 그렇기에 더 많은 중보기도가 필요함을 깨달았다. 기도로 살아야 하는 이유를 점점 더 깨닫고 체험케 하시니 감사하다.
5.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로 잘 지냈다. 매일의 삶속에서 하루 하루를 감사함으로 지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이 축복을 많은 이들이 깨닫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