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아내가 운전을 해서 가야 하는 곳이 있었는데, 평상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2시간 가까이 운전을 해야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길에 6중 추돌사고가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디를 가든지 운전을 해야 하는 미국에서 매일 매일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오늘도 안전하게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2. 남성제자반 훈련이 이제 거의 막바지에 접어 들고 있다. 개인 사정과 교회 일정으로 다음 2주는 쉬게 되지만, 앞으로 2번을 더 하면 마무리가 된다. 제자훈련은 16주의 시간을 말씀과 삶을 통하여 하나님과 어떻게 동행할 수 있는지를 알아가는 시간이다. 벌써 우리 교회에서도 여러번 제자양육을 했지만, 할 때마다 주시는 은혜가 달랐고, 영적인 성장을 이루어가시는 주님을 만날 수 있었다. 비록 내가 양육자로 있었지만, 이 시간은 예수님이 양육자되시고, 우리 모두는 동반자로서 참여를 한다는 것을 느낀다. 지난 4개월 동안 큰 은혜를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남은 두번의 시간을 통해, 제자양육을 받은 분들이 양육자로 잘 세워지기를 기도해 본다.
3. 입교 문답을 위해 Youth group 학생을 만났다. 여러가지 숙제를 내 주었고, 그 숙제를 다 해 놓은 것을 보내 기특했다. 특별히 자신이 회개해야 할 5가지와, 하나님께 기도할 기도문을 작성하게 숙제로 내주었는데, 기도문을 읽으면서 주님이 주시는 감동이 있었다. 부모님들을 불러서 함께 시온이가 하나님 앞에 결단하며 작성한 기도문으로 기도하는 것을 들으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 주일에 성도님들 하나님과 교회 앞에 믿음의 선포를 하는 시간이 남았다. 목사로서 기대가 된다. 안디옥 교회에서 훈련을 받으며 입교를 하는 귀한 자녀가 주님의 나라를 위해 귀하게 쓰임받게 될 것을 말이다. 믿음을 끝까지 지켜가며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길 기도해 본다. 이런 시간을 허락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4. 대학 선배 목사님과 통화를 했다. 사실 필라에 있을 때는 일년에 두세번씩 온 가족들이 함께 만나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젠 너무 멀어져서 만나는 것이 너무 어려워졌다. 미국에 온 시기가 비슷해서 명절이 되면 서로 방문하여 가족 같이 지내며 서로에게 힘이 되었는데, 아쉬운 마음에 전화통화로 대신 그 마음을 달래야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질텐데, 그렇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서로에게 힘이 된다는 것이다. 믿음의 동역자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할 일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준이가 오늘 학교에서 NJHS 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를 하고 와서, 재미있었다고 한다. 무슨 행사를 했는지 물어봤더니, 펀드레이징을 위한 행사였단다. 그런데 자신도 NJHS 클럽에 가입은 되어 있지만, 순서를 맡은 것이 없어서 참여만 한 것인데, 친구들과 함께 있었던 것이 재미있었다고 이야기 했다. 불과 2년 전만해도 학교 행사가 있어도 부모가 함께 가야만 했는데, 이젠 친구들이 더 좋을 나이가 되었다. 아쉽기도 했지만, 그만큼 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