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개월 정도 함께 신앙생활을 하다가 폴란드로 다시 귀국하신 장로님께서 문자를 보내오셨다. 잘 지내고 계신다는 안부문자였다. 그리고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 하시겠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안디옥 교회를 기억하고 기도해 주신다는 말씀을 들으니 감사했다.
2. 성도님들의 문제를 내가 해결해 주고 싶은 마음이 많다. 하지만 내가 해결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다. 그래서 기도하게 하신다. 사실 내 기도보다 성도님들의 기도가 더 간절할 때가 많이 있다. 주님이 이런 마음 아니실까? 자신보다 나를 더 사랑해 주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나도 본받기를 원한다. 잘은 모르지만 조금씩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가게 하시니 감사하다.
3. 오늘 미국교회 staff 미팅 시간에 한 교회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미국교회 인것 같은데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교회가 문을 닫게 되었다고 한다. 가슴이 많이 아팠다. 교회가 부흥해도 모자를판에 문을 닫는다는 것이 남의 소식을 듣는 것 같지 않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 문을 닫는 교회들이 생기는 이런 시점에, 어스틴에 교회를 세우게 하시고, 성도들을 보내주셔서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시니 말이다. 정말 말씀으로 주님이 세우신 교회를 바르게 지켜야 하는 것이 내 사명 중 하나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신것 같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교회를 이끌어 나가지 않기로 결단해본다.
4. 오늘 준이가 학교에서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하였다. 작년에는 비기너였는데, 올해는 한 단계 올라가서 인터미디에이트 클래스에서 연주를 하게 되었다. 확실히 1년동안 연습하고 배운 모습이 보였다. 작년과는 실력이 많이 달라졌으니 말이다. 지난 한해동안 주님께서 준이와 함께 해 주심에 감사했고, 앞으로도 함께 해 주실 것을 믿으면서 미리 감사해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한국 시간으로 어머니 생신에 맞춰서 아이들과 함께 통화를 하였다. 아이들은 할머니 생신을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드리고 생신 축하 노래를 불러드렸다. 비록 떨어져 있지만, 화상으로라도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 문명의 발달이 나쁜것만은 아닌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