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속 5주째다. 월요일 아침이면 비가온다. 잔디정리를 해야 하는데 5주째 못하고 있다. 다른 날은 아침에 할 시간이 없다. ㅠㅠ 그럼에도 감사할 것을 찾아보니, 잔디가 많이 자라지 않고, 보기에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간간이 꽃들이 피어서 잔디밭이 꽃밭이 되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본다. 월요일에 비가 안왔으면 좋겠다.
2. 추수감사주일 예배와 일일수련회 웹포스터를 만들었다. 정말이지 미적인 감각이라고는 전혀 없는 내가 여기 저기 인터넷을 찾아다니면서 모은 자료들로 겨우 만들었다. 감사한 것은, 포스터를 만드는 다른 프로그램을 쓸줄 모르지만, PPT를 사용하면 어느정도 커버가 되기에 웹포스터는 혼자서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터를 만들면서 이쪽으로 관련된 은사가 있는 분이 함께 동역할 수 있게 되길 기도한다.
3. 이번 주일은 세례/입교식이 있고, 성찬예식도 있다. 여러가지가 함께 있기에 신경 쓸 것도, 준비할 것도 많이 있어서 굉장히 머리가 복잡하다. 사실 교회에서 세례/입교가 처음이기에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순서에 맞추어서 움직여야 하는지, 동선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 생각해야 할 것이 참 많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부교역자로 사역을 할 때에는 세례탕이 있어서 지금 내가 준비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고, 또 모든 것이 갖춰져 있지 않기에 순서에 따라 준비할 물건들도 다 달라서 굉장히 꼼꼼하게 준비해야 함을 느꼈다. 준비를 해야 하는데 필요한 것을 다 구입하지 못한 것도 있기에 머리속으로 시물레이션을 돌려가면서 하나하나 체크를 해 보고 있다. 이번 한 주간은 세례/입교, 성찬식에 초 집중을 해야겠다. 비록 머리가 복잡하고, 여러가지 신경이 많이 쓰이지만, 목사로서 담임하는 교회에서 첫 세례/입교를 집례할 수 있다는 것으로도 감사할 일이었다. 주님의 은혜가 매일 매일 새롭게 허락되니 감사하다.
4.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경험한다. 내가 스스로 해결 할 수 없는 일이 있었는데, 교회 성도님께서 섬겨 주실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문제가 한번에 해결이 되었다. 주님께서는 각자에게 허락하신 은사를 통해 하나님의 교회를 바르게 세워가시는 것을 경험하게 해 주셨다. 교회는 혼자서 세워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모신 지체된 성도들이 함께 세워가는 것임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셔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은 하루종일 추수감사 주일에 대한 여러가지 계획과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하루였다. 그래도 준비를 하면서 이렇게 귀한 교회에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시간들을 기대하며 준비하게 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세례를 받고, 입교를 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인생의 주인이시고, 구세주이심을 고백하는 영혼들이 많아지는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되길 기도한다.